[북유럽 통신] 노르웨이 스카우트 대원 700여명, 새만금 잼버리 참석차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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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통신] 노르웨이 스카우트 대원 700여명, 새만금 잼버리 참석차 한국행
  • 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 승인 2023.07.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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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8월1일부터 12일간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3년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참석차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에서 700여명의 참가자가 월드 캠프 행사에 참석차 대회 시작 일주일 전인 7월 25일 대한민국으로 출발했다.

노르웨이 공영방송 엔알코(NRK) 보도자료에 따르면,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행사는 1907년부터 시작해 4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 행사로 노르웨이 스카우트 협회 소속 만 14세에서 만 17세의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를 중심으로 이번 한국 행사에 참석한다.

특히 행사는 캠핑장 길이 6Km에 달하는 대형 야영장에서 전세계 5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코로나 이후 세계 청소년들의 화합의 장이 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 참석한 노르웨이 스카우트 대원들은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기 위해 캠프 행사 전 서울에 몇 일간 머물 계획이라고 노르웨이 공영방송은 인솔자의 말의 인용해 보도했다.

노르웨이는 야외활동과 자연속에서의 엑티비티에 중점을 두고 이번 행사에 참여한 상황으로, 코로나 이후 노르웨이 청소년들의 야외 활동이 줄어들고 스타우트 회원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많은 인원이 한국의 문화와 한국의 자연을 체험하기 위해 참여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공영방송 엔알코(NRK)에 소개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홍보자료. 사진=세계스카우트캠프
노르웨이 공영방송 엔알코(NRK)에 소개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홍보자료. 사진=세계스카우트캠프

노르웨이 스카우트 활동은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새로운 밧줄 매듭법을 배우는 등 현지인들과의 연대의 장이었는데, 이번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잼버리는 단순 지역 캠프 활동 이상의 한국 문화, 역사, 한국음식 등을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도전의 기회라고 소개했다.

노르웨이 스카우트 청소년 야외활동 모습. 사진=노르웨이 공영방송 엔알코(NRK) 화면 캡처
노르웨이 스카우트 청소년 야외활동 모습. 사진=노르웨이 공영방송 엔알코(NRK) 화면 캡처

앞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는 지난 2015년 일본, 2019년 미국에서 진행된 바 있다. 1975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 개최된 이후 1만 7000명이 넘는 노르웨이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들이 꾸준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 참가할 정도로 자연과 어울러진 삶을 추구하고 있다.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홍보영상. 사진=대회 조직위 유튜브 캡처
노르웨이 스카우트 청소년 땟목 만들기 활동 모습. 노르웨이 공영방송 엔알코(NRK) 화면 캡처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는 "너의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를주제로 전라북도 인근과 새만금 매립지에 조성된 총면적 8.8㎢의 야영장에서 진행된다.

길이가 가장 긴 구간을 기준으로 가로 6.1㎞, 세로 1.8㎞에 달하며, 잼버리 야영장의 한쪽 면이 바다와 접하고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넓은 대지 위에 조성되 있다(새만금 행사 홍보자료 발췌).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홍보영상. 사진=대회 조직위 유튜브 캡처

행사는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 부안 인공암벽등반 및 카약 카누, 군산 짚라인 및 전기바이크, 전주 한옥마을, 임실 피자만들기, 순창고추장 떡볶이 만들기, 김제 전통공예체험, 정읍천체관측, 남원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등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펼쳐 치는 다양한 체험행사들로 구성돼 있다. 

자연과 함께 어울려 사는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 청소년들이 이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 청소년들과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꿈과 희망을 키우길 기대해본다.

 

● 이철규 북유럽 통신원은 'EuroMetta' 의료기기 CE-MDR 유럽정착지원 및 유로메따 대표로 재직 중이고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공공외교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 ㈜메디리안 연구부소장 및 의료기기 마이스터고 산학겸임교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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