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통신] 북극이사회, 차기 의장국에 노르웨이 선정...전쟁중 러시아는 고립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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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통신] 북극이사회, 차기 의장국에 노르웨이 선정...전쟁중 러시아는 고립심화
  • 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 승인 2023.05.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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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1년째 북극이사회 활동중단.
전쟁 장기화로 세계 북극권 인구의 절반 차지하는 러시아의 고립 심화.
한국, 북극이사회 옵서버 국가로 북극 환경보호 및 북극권 개발사업에 참여
이철규 통신원
이철규 통신원

[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북극권의 생태환경과 해양동물 보호 등을 논의하고 지속가능 발전 전략을 결정하는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 차기 의장국에 노르웨이가 선정됐다. 북극이사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25년까지 2년 임기의 의장국으로 노르웨이를 결정했다.    

1996년 설립한 북극이사회는 북극의 환경보호, 북극 주변 거주민 복지, 원주민 및 지역전통보호, 북극 생물의 다양성 유지 등 북극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 사회, 문화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의장국은 북유럽 5개국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그린란드), 핀란드, 아이슬란드와 러시아, 미국, 캐나다 3개국 포함 8개 회원국들이 순환제로 의장직을 맡고있다.

북극이사회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11일 진행된 제13차 북극이사회 회의에서 노르웨이가 향후 2년간 의장직을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북극이사회 회원국 8개국 대표와 북극 원주민 6명이 참석 했으며, 지난 2년간의 의장직을 맡은 러시아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노르웨이는 이번 북극이사회를 의장국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온 상황에서 이번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시름하는 북극권의 곰. 사진 = 연합뉴스
지구 온난화로 시름하는 북극권의 곰. 사진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국제 사회에서의 고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러시아는 2004~2006년과 2021~2023년 두차례 의장직을 수행했으며,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명목상의 북극이사회 의장국을 유지해 오고있었다. 하지만 2022년 6월 북극이사회 회원국들은 회의를 통해 러시아의 참여없이 이사회 활동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바있다.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엔알코)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북극이사회 의장국 노르웨이의 역할을 강조하며 북극의 지속 가능한 개발과 환경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애니켄 후이트펠트 (Anniken Huitfeldt) 외부장관의 인터뷰를 인용해 발표했다.

2023~2025년 노르웨이 북극이사회 의장국 발표 자료화면. 사진 = 북극이사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2023~2025년 노르웨이 북극이사회 의장국 발표 자료화면. 사진 = 북극이사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편 북극해역 면적의 53%를 차지하는 대륙붕에는 막대한 양의 화석연료와 광물자원이 매장되 있고 어족 자원이 풍부해 세계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이처럼 지구온난화로 북극 환경문제 뿐만아니라 북극권 자원 개발에 관심을 갖는 국가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북극이사회의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노르웨이 북극다산과학기지 전경. 사진 = 연합뉴스
노르웨이 북극다산과학기지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우리나라는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 13개 국가와 함께 북극이사회 옵서버 국가로 참여 중으로 북극 이사회 고위관리 회의 및 산하 회의 참석과 의장 재량에 따라 의견개진 가능한 상황이다. 또 우리나라는 북위 78.5도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스피츠베르겐섬에 위치한 북극 다산과학기지에서 10여개 국가들과 함께 북극의 기후 환경 생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한-노르웨이 북극 관련 연구기관 간 협력 MOU 체결로 북극권 공동 개발연구개발을 진행중으로 대한민국 극지연구소에서는 여름방학 기간에 청소년들을 위한 극지(極地) 방문 프로그램인 노르웨이 다산과학기지 “북극연구체험단 (21C 다산주니어)”을 운영하고 있다.

● 이철규 북유럽 통신원은  'EuroMetta' 의료기기 CE-MDR 유럽정착지원 및 유로메따 대표로 재직 중이고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공공외교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 ㈜메디리안 연구부소장 및 의료기기 마이스터고 산학겸임교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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