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현 폭우로 산사태 "2명 사망, 20명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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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현 폭우로 산사태 "2명 사망, 20명 행방불명"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7.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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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아타미(熱海)시 아즈산(伊豆山)에서 3일 오전 10시 30분께 발생한 산사태로 여러 채 주택을 덮치면서 20명 정도가 떠내려가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NHK화면 캡처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아타미(熱海)시 아즈산(伊豆山)에서 3일 오전 10시 30분께 발생한 산사태로 여러 채 주택을 덮치면서 20명 정도가 떠내려가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NHK화면 캡처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 시즈오카(靜岡)현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약 20명이 행방불명됐다.

시즈오카현 아타미(熱海)시 아즈산(伊豆山)에서 3일 오전 10시 30분께 발생한 산사태가 여러 채 주택을 덮치면서 20명 정도가 떠내려가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소방 및 경찰 정보를 인용해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시즈오카현은 자위대에 구조를 요청했고 현장 정보 수집을 계속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관이 구조와 수색에 나섰다. 

일본에서 활발해진 장마 전선 영향으로 최근 48시간 동안 시즈오카현과 가나가와(神奈川)현을 중심으로 최대 400~500㎜의 폭우가 쏟아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토사 재해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에 경계를 당부했다.동해 지방을 중심으로 토사 재해 위험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주의를 요청했다.

카나가와현 히라츠카(平塚)시는 이날 오전 시내를 흐르는 카나메(金目)강 등에서 홍수에 의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따라 가장 높은 경계 수준인 5단계 '긴급 안전 확보'를 발표했다.

카나가와(神奈川)현 하코네쵸(箱根町)에서 이날 오전 9시 20분까지 24시간 동안 540mm, 시즈오카현 고텐바(御殿場)시에서 385mm를 일본 기상청은 관측했다.

장마전선은 4일까지 일본해까지 북상하면서 전선상에 발생하는 저기압이 일본해를 동북동 쪽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4일부터 5일까지 서 일본과 동 일본의 일본해 측을 중심으로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으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일본 기상청은 4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예상 강우량은 도카이(東海) 지방 150㎜, 간토고신(関東甲信) 지방 120㎜, 킨키(近畿) 지방 100㎜, 규슈(九州) 북부 지방 100㎜로 예측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폭우 피해 대책을 논의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총리관저에서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추가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최대한 경계할 것을 관계 각료들에게 당부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피해 상황 파악과 응급 대책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스가 총리는 또한 지자체의 피난 정보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 신속히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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