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5월부터 두달간 하루 1000만 배럴 감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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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5월부터 두달간 하루 1000만 배럴 감산 합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1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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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연말 800만, 내년 1월∼2022년 4월 600만 배럴 감산
석유수출국기구(OPEC)+(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협의체)는 9일(현지 시각) 화상회의에서 오는 5월부터 하루 최대 10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사진=트위터
석유수출국기구(OPEC)+(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협의체)는 9일(현지 시각) 화상회의에서 오는 5월부터 하루 최대 10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사진=트위터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협의체)는 9일(현지 시각) 향후 석유 생산 정책을 논의하는 긴급 화상 회의를 열어 하루 최대 100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생산 감축에 합의했다.

OPEC+는 5, 6월 하루 1000만 배럴, 7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800만 배럴, 2021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하루 600만 배럴 감축하기로 했다.

모하마드 바킨도 OPEC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석유시장의 경우 지난 3월 6일 마지막으로 만난 이후 시장 수급 펀더멘털이 완전히 상향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산유국 감산 규모가 하루 평균 2000만 배럴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으로 장 초반 전장대비 12%가량 치솟기도 했지만 감산 규모가 하루 1000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활동이 사실상 '셧다운' 되면서 원유수요가 하루 3000만 배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000만 배럴 감산'은 공급과잉 부담을 덜어주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원유 감산합의 전후 유가추이[자료=CNBC]
원유 감산합의 전후 유가추이[자료=CNBC]

하루 1000만 배럴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전세계 원유 공급량의 10% 정도이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각각의 하루치 산유량과 비슷하다.

OPEC+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다른 주요 산유국이 이번 감산에 동참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란, 베네수엘라, 리비아는 제재와 국내 문제로 이번 감산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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