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약보합 출발 전망...반도체주 수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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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약보합 출발 전망...반도체주 수급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22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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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 증시 약세 마감
외국인 반도체주 순매수세 이어질 듯
22일 국내증시는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국내증시는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2일 국내증시는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어 연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는 등 6월 금리동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낙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영향으로 약보합 흐름으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금요일 부채한도 불확실성 및 레벨 부담 속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은 부정적이나 낙폭이 크지 않았던 점, 파월 의장이 상대적으로 완화적 발언을 한 점은 긍정적이었다"면서 "다만 주말간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은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부채한도 불확실성이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지션 축소로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당 이슈가 증시 뉴스 플로우상 헤드라인을 지배하면서 주가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는 있다"면서도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재료는 아니기에 부채한도 불확실성에 포지션 축소로 반응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국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리 상승, 재정 지출 축소로 인한 잠재적인 경기동력 둔화 등 부채한도 증액 이후의 나타날 수 있는 현상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 및 수급 변화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전방 수요는 미국 등 주요국 소비 경기와 같은 매크로 상황과 직결되어 있으며 현재 매크로 환경이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AI 산업 성장, 실적 저점 통과 전망, 낮은 수급 부담 등 매크로 이외의 여타 요인들이 긍정적으로 맞물리면서 이들 주가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간 국내증시의 대장주 역할을 했던 2차전지주들에서 다른 업종으로의 수급 로테이션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주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 및 수급 변화도 주중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의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국내증시가 긍정적 흐름을 보였던 만큼 이번주에도 외국인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에 따라 지수 흐름이 좌우될 수 있다는 것.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전망이라는 점,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방어할 예정이라는 점, 한국의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원화 변동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환율에 민감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내증시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외국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분간 최우선 선택지는 반도체임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9.28포인트(0.33%) 내린 3만3426.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07포인트(0.14%) 내린 4191.9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94포인트(0.24%) 내린 1만2657.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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