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베트남, 올해 한국 최대 무역 흑자국 부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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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베트남, 올해 한국 최대 무역 흑자국 부상 전망"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1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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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규모 2030년까지 1500억달러로 증대
베트남과 수교 이후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 외국인투자 건수, 금액 모두 1위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과 수교 이후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 외국인투자 건수, 금액 모두 1위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표=전경련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베트남 수교(1992년12월22일) 30주년을 맞아 한-베트남간 무역․투자 변화와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사업성과와 경제협력 확대 분야를 21일 발표했다.

한국은 베트남과의 무역수지에서 수교한 해인 1992년 3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줄곧 흑자기조를 유지해왔다.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발발에도 불구하고 흑자 규모는 한 차례도 꺾이지 않고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 팬데믹 와중인 2021년에는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인 327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홍콩(353억달러)에 이은 2위 무역흑자 대상국이다. 1992년~2022년11월 베트남 무역수지 누적흑자는 3088억달러다.

올해(11월 기준) 무역수지에서 베트남(313억달러)이 미국(254억달러)을 앞서고 있어 1위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

베트남은 2012년 5위 흑자 대상국에서 2013년 4위, 2017년 3위, 2020년 2위로 꾸준히 상승해 최근 10년 사이 싱가포르, 미국, 중국, 홍콩을 제쳤고 수교 30년만인 올해 최대 무역 흑자국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올해 11월 기준으로 한-베트남 교역규모는 811억달러로 일본(784억달러)을 이미 제치고 한국의 3위 교역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최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은 “교역규모를 내년까지 1000억달러, 2030년까지 1500억달러로 늘려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2년 5억달러에서 시작한 한-베트남 양국간 교역규모는 2021년 807억달러를 기록, 161배 성장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 외국인투자는 2021년 누계 기준으로 한국이 9203건, 785.0억달러로 투자 건수 및 투자금액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해외직접투자(FDI)는 1992년 1700만달러에서 2021년 24억달러로 상승했다.

베트남 외국인 직접투자 최대기업은 삼성으로 올해 20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총투자액이 2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LG전자도 40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스마트폰 부품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경제계는 한-베트남 양국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지금의 두 배 수준인 1500억달러 규모로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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