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스타트업 4곳 중 1곳, 규제 피해 해외 이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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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스타트업 4곳 중 1곳, 규제 피해 해외 이전 고려”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1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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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256개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무협조사결과, 규제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44.1%)이 그렇지 않은 기업(22.3%)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연합뉴스
무협조사결과, 규제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44.1%)이 그렇지 않은 기업(22.3%)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한국무역협회가 20일 스타트업 25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타트업계의 지속 성장과 애로 해소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스타트업은 주로 ‘10인 미만’(66%) 기업으로 ‘정보통신(ICT) 분야 제조 및 서비스업’(62%)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응답자는 대부분 ‘대표이사 및 임원’(91%)이었다.

규제 개선과 관련해서 응답자의 44.1%가 ‘국내 규제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22.3%)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4곳 중 1곳(25.4%)은 ‘국내 규제로 해외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해 스타트업계가 체감하는 규제 장벽이 여전히 높았다.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규제 중 가장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는 ‘기술실증 관련 과도한 허가제’(51.6%)라고 답했다. 

스타트업을 경영하며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자금조달’(66%)을 꼽았다.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6.8%가 ‘상당기간 악화될 것’이라 응답했고 개선 시기에 대해서는 88.3%가 ‘2023년 하반기 또는 그 이후’로 예상하는 등 부정적인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은 “스타트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전방위적인 규제 개선이 핵심”이라면서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재원 확충 및 투자 세제 혜택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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