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및 비상장사 고른 성장세 지속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 등 자회사 성장에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주가도 3%대 상승 중이다.
3일 오전 11시11분 현재 두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64%) 오른 8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 큰 폭 증가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4조3883억원, 영업이익은 42.7% 증가한 3406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개선은 에너빌리티, 밥캣 등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5월부터 두산테스나의 연결 자회사 편입 효과에 기인한다.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은 두산메카텍 및 밥콕 중단사업 손실 규모가 693억원 개선됐고, 두산밥캣 주가 하락에 따른 PRS 손실 규모도 3분기에는 60억원 수준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전자 및 ICT 해외법인을 포함한 두산 자체사업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3307억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333억원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체사업의 수익성 저하는 전자 부문의 영업이익률 하락에 기인한다"며 "모바일 및 반도체 전방산업 시황 악화에도 데이터센터 등 네트워크 제품 호조와 고부가제품 비중이 상승했지만 영업이익률 하락은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에너빌리티·밥캣 등 주요 자회사 고성장
두산에너빌리티는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한 3조9603억원, 영업이익은 40.8% 증가한 314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4조7901억원을 달성했다.
두산밥캣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조3789억원,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31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3%다. 두산밥캣은 이번 분기 모든 제품군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가운데 세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신사업 3개사 올해 예상 매출 1440억원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두산로지스틱솔루션(DLS) 등 신사업군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산로보틱스, DMI, DLS 등 3사 합산매출은 2020년 369억원, 2021년 925억원, 올해는 1440억원으로 제시됐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2114억원으로 발표됐지만, 이번에 억원으로 조정됐다. DLS 6~700억원, 로보틱스 600억원 수준이 점쳐진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배경으로는 DLS는 수주잔고가 2021 1400억원, 현재 2000억원 수준 확보되며 기존 전망치가 유지되었으나, 수주 목표한 것 1개가 취소되고 수주 후 설치, 매출 인식까지 1~2년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로보틱스는 서유럽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현지 법인을 통한 딜러 발굴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북미 비중을 확장할 것"이라며 "그 외 로지스틱스솔루션의 매출 증가와 전자 BG사업부의 신규 고객 확보 및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으로 내년 그룹의 연결 매출액은 +9.7%, 영업이익 +15.8%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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