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어닝 서프라이즈...R&D 성과 기대감에 목표주가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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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어닝 서프라이즈...R&D 성과 기대감에 목표주가도 상향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7.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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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북경한미 매출 호조로 깜짝 실적
롤론티스·포지오티닙 등 R&D 성과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한미약품이 북경한미 매출 호조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높아진 시장 기대치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이다. 

하반기에는 호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R&D 성과들도 가시화될 전망이라 증권사들은 이익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나섰다. 

실적 발표 직후에만 6개 증권사가 이익 전망치를 올려 잡았고, 이번달에만 7개 증권사가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2분기 영업이익 98% 증가...컨센서스 33% 상회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3146억원,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314억원이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약 33%를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다.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조치에도 호흡기 치료제 수요 증가에 따른 북경한미 호실적, 주력 제품인 ‘로수젯’, ‘에소메졸’ 등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한 한미약품 개별 실적 성장 덕분이다. 

우선 호실적을 이끈 북경 한미는 비수기임에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이탄징(유아용 진해거담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고, 리똥(변비약), 매칭안(성인용 정장제) 등이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  

북경 한미는 4분기부터 성수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신제품인 아모잘탄 추가로 만성질환 시장 진출이 예정되어 있어 긍정적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국내 실적 턴어라운드 및 북경한미 고성장세로 호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도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기록하는 북경한미약품의 생산설비 확장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대외 영업/마케팅 재개로 판관비 증가가 예상되나 고지혈증 치료제, 진해거담제 등을 필두로 연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R&D 투자 결실 기대

하반기에는 R&D 모멘텀도 기대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북경한미 호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미약품 개별 실적 역시 국내 의약품 수요 확대 속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R&D 성과들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펙트럼으로 기술이전된 장기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 ‘롤론티스’는 앞서 생산 이슈로 허가심사 보완요청(CRL)을 수령한 이후 바이오의약품허가신청서(BLA) 재제출을 거쳐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 법(PDUFA)에 따라 9월9일까지 최종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스펙트럼에 기술이전된 HER2 Exon20 돌연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후보물질 ‘포지오티닙’ 역시 PDUFA에 따라 11월24일 조건부허가가 예상된다. 

머크로 기술이전된 NASH 치료제 후보물질 ‘듀얼 아고니스트(LAPS Dual Agonist)’는 임상 2a상 결과발표 및 후속 임상 개시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지속적인 R&D 성과들을 기반으로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호실적까지 더해짐에 따라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다"며 "실적 및 R&D 성과들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은 각각 9월과 11월에 FDA로부터 승인 여부가 결론 날 전망으로 자체 개발 신약의 미국 진출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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