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깜짝 실적에 주가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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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깜짝 실적에 주가 동반 강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7.2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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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컨센서스 큰 폭 상회
우호적인 환율·믹스 개선 효과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깜짝 실적 소식에 주가가 동반 강세다. 

25일 오전 9시55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3.14%) 오른 19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2.60%)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21일 올 2분기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2분기 실적 컨센서스 30% 상회

현대차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6조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3조원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과 믹스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30% 상회했다. 
 
우선 칩 부족에 따른 볼륨 감소가 더디지만 개선되고 있다. 2분기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글로벌 산업 수요와 도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점진적인 생산 확대로 연결기준 글로벌 도매 판매는 소폭 상승 전환했다.

환율 상승의 도움도 있었지만 공급망 이슈로 고부가가치 차종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할당하고 판매에 집중한 효과가 나타났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이익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있지만 재고 부족과 미출고 물량을 감안하면 하반기 양호한 실적 구간이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 상향 대비 주가 괴리가 벌어진 만큼 실적 상향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 실적 컨센서스 22% 상회

기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21조8760억원, 영업이익은 50.2% 증가한 2조234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 등의 요인으로 연결기준 도매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익성 부담요인이 있었지만 우호적인 환율, 판매 인센티브 감소 등가격 변수 개선 등 수익성 하락 상쇄요인이 더 컸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양호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 생산 안정화 과정에서 판매와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생산 회복 과정에서 제품믹스 개선이 기대되는데 카니발, 쏘렌토 등 ASP(평균판매가격)가 높은 차종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되며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차종이 확대되며 차종 믹스는 하반기 정상화될 것"이라며 "공급망 회복 지연과 금리 인상,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선진국 중심의 신차 누적 대기 수요로 견조한 가격과 믹스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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