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베이지북 "경제활동 '보통' 속도로 확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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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베이지북 "경제활동 '보통' 속도로 확장" 평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4.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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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활동이 지난 2월 중순 이후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으며 몇몇 지역에서 고용과 인력 유지 어려움에도 '완만한'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진=EPA/연합
미 연준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활동이 지난 2월 중순 이후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으며 몇몇 지역에서 고용과 인력 유지 어려움에도 '완만한'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미국의 경제 활동이 2월 중순 이후 '보통' 속도로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미 연준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활동이 지난 2월 중순 이후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으며 몇몇 지역에서 고용과 인력 유지 어려움에도 '완만한'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언급한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다고 언급한 데서 경기 평가를 상향했다. 보통의 속도는 완만한 속도보다 경제활동이 더 강하다는 의미다.

연준은 소비 지출은 코로나19 감염증이 전국적으로 줄어들면서 소매와 비금융서비스 기업들에서 가속화됐으며 제조업 활동은 대다수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견고했다"고 평가했다.

공급망 정체와 빠듯한 노동시장, 높은 투입 비용으로 기업들이 수요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차량 판매는 낮은 재고로 제약을 받고 있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연준은 최근의 지정학적 변화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미래 성장 전망은 흐려졌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물가와 관련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난 보고서 이후 "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기업들이 빠르게 투입비용을 고객들에게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조업 분야 지역에서 에너지, 금속, 농산물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을 보고했으며 몇몇 지역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공급망 차질을 악화시켰다고 보고했다고 연준은 전했다.

연준은 대다수 지역에 기업들이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노동시장과 관련해서 고용이 '보통' 속도로 증가했다며 근로자 수요는 대다수 지역과 산업에 걸쳐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연준은 몇몇 지역에서는 근로자 확보에 다소 개선이 나타났으나 전반적인 가용 인력 부족으로 고용이 지연됐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과 유연한 업무 일정을 찾아 회사를 떠나면서 많은 기업이 상당한 이직률을 기록했다고 보고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임금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임금 상승이 광범위한 일손 부족을 거의 완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다만 일부 지역들은 강한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초기 징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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