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베이지북 "7월 이후 경제 변화없어···물가압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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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베이지북 "7월 이후 경제 변화없어···물가압력 지속"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9.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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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7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7월 이후 경제 활동은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사진=USA TODAY
연준은 7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7월 이후 경제 활동은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사진=USA TODAY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2개 지역 전체 미국의 경제활동이 직전 베이지북 발표 이후 크게 변화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향후 6~12개월 동안 수요가 추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래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전반적으로 약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연준은 언급했다. 아울러 연준은 물가 압력이 적어도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7월 이후 경제 활동은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5개 지역은 경제 활동이 약간에서 완만하게 성장한데 이어 다른 5개 지역은 약간에서 완만하게 둔화됐다고 보고했다. 대부분의 지역은 소비지출이 꾸준하다고 보고했다.

자동차 판매는 제한된 재고와 높은 가격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은 상태를 보였고 접객과 여행 쪽은 견조한 레저와 여행 활동이 증가했다.

공급망 혼란과 노동력 부족이 계속 방해요인으로 나타나면서 생산 감소가 일부 있었지만 여러 지역에서 제조업 활동은 증가했다.

주택시장은 약해졌다. 강한 임대 활동에 대한 일부 보고에도 주거용 부동산 여건은 크게 악화됐다고 연준은 평가했다.

12개 지역 모두에서 주택 판매가 감소하고, 주택 건설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 수요는 엇갈렸다. 연준 베이지북은 신용카드나 상업, 산업 관련은 일반적으로 강한 수요가 있었지만 주택 관련 대출 수요는 모기지 금리가 인상된 가운데 약해졌다고 봤다.

에너지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조했지만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생산은 제약을 받았다.

연준은 "향후 6~12개월 동안 수요가 추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래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전반적으로 약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연준은 평가했다. 연준 베이지북은 고용이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하거나 보통의 속도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임금 상승 속도가 느려지고 급여 기대치가 완만해졌다는 보고에도 임금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9개 지역은 물가 상승률이 어느 정도 완만하다고 보고했다.

음식, 임대료, 유틸리티, 접객 서비스에 대해서는 모든 지역에서 상당한 물가 인상이 보고됐다.

제조 및 건설 투입 비용이 계속 높아졌지만 낮은 연료 가격과 전반적으로 냉각된 수요에 비용 압박이 특히 화물 운송료에서 완화됐다. 연준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은 물가 압력이 적어도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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