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계 10대 뉴스]① 코로나19 팬데믹 지속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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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계 10대 뉴스]① 코로나19 팬데믹 지속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2.16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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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등장에 기세가 꺾이는 듯했던 코로나바이러스는 새로운 변이인 델타와 오미크론으로 모습을 바꿔 다시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백신 등장에 기세가 꺾이는 듯했던 코로나바이러스는 새로운 변이인 델타와 오미크론으로 모습을 바꿔 다시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2021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었다.

백신 등장에 기세가 꺾이는 듯했던 코로나바이러스는 새로운 변이인 델타와 오미크론으로 모습을 바꿔 다시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글로벌 경제는 거듭 출렁였다. 황급한 팬데믹 대응에 한 번 꼬인 발걸음이 글로벌 공급망 위축과 물류대란 등으로 거대한 파장을 낳았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물러나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 출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안으로는 극심한 정치 갈등과 추락하는 지지율에, 밖으로는 중국·러시아와의 치열한 패권 다툼에 부심해야 했다.

강대국의 힘겨루기 무대인 우크라이나와 대만은 언제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일촉즉발의 화약고가 됐다.

미군이 20년 만에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정권을 탈환, 공포 정치를 시작했다.

미얀마에서도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거머쥐고 반대파를 가혹하게 숙청했다. 민주화를 요구한 시민은 군정의 유혈진압에 희생됐다.

중국에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했고 일본에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약 1년 만에 물러난 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이 들어섰다.

독일은 올라프 숄츠 호가 닻을 올렸다. 16년간 이어진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시대는 마침표를 찍었다.

지구는 몸살을 앓았다. 기후변화가 심화하면서 산불·홍수 등 기상 이변이 속출했다. 각국 지도자들이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화석 연료 퇴출 합의에는 실패했다. <편집자 주>

코로나19가 2년째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민이 오미크론 변이에 맞서 백신을 접종하는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
코로나19가 2년째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민이 오미크론 변이에 맞서 백신을 접종하는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

 코로나19 팬데믹 2년째 지속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2021년에도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각국은 강력한 봉쇄와 여행제한, 방역 패스 등을 도입하며 확산을 막아낼 방도를 고심했다.

세계인의 축제가 돼야 할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로 1년을 연기하고도 전례 없는 무관중 대회로 치러야 했다.

작년 말 영국·이스라엘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보급된 코로나19 백신이 점차 효능을 발휘하자 한때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하기도 했다.

접종률이 높아지고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마스크를 벗고 일상 회복을 선언하는 유럽 국가도 속속 등장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어느새 변이로 탈바꿈해 인류를 재차 공격했다. 지난 10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사망자 수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11월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는 면역 회피력과 세포 침투력을 모두 갖춰 전 세계를 다시 긴장으로 몰아넣었다.

7월 19일 방역 규제를 모두 풀고 '자유의 날'을 선언했던 영국은 넉 달여 만에 다시 마스크 의무 착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미크론 변이는 영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은 강하지만 델타보다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변이라는 낙관론과 전파력·위력 모두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률 제고와 부스터샷으로 현존하는 변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계 주요 제약사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저개발 국가에는 저렴하게 보급하겠다는 약속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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