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숨고르기 장세 이어질 듯..국채금리 상승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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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숨고르기 장세 이어질 듯..국채금리 상승 여부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2.22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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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주목
국채금리 상승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 부담 커질 듯
이번주 뉴욕증시는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면서 국채금리 상승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면서 국채금리 상승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추가 경기부양책의 도입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뉴욕증시는 주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 상승세에 대한 부담 또한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는 부진했다. 

지난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 하락했다. 

지난주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국채금리 상승 여부에 쏠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5%까지 올라서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도 했다.

국채금리의 상승은 저금리 환경의 수혜를 가장 많이 입었던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감으로 이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이 유독 컸던 점 역시 이같은 이유에서다.

저금리 환경 속에서 막대한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됐지만,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쪽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 역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됐다. 

이번주 역시 시장 참여자들은 국채금리의 상승 여부를 주시하면서 주식시장이 조심스러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상·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이 예정돼있다.

파월 의장은 긴축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해온 만큼 이번 증언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다만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비교적 긍정적이었던데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약화된 점 등을 감안하면 파월 의장의 통화완화 입장이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기대감도 여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하원은 이번주 1조9000억 달러 부양 법안을 가결할 계획이다. 현재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하원에서의 법안 통과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있는 만큼 부양책과 관련해 약간이라도 부정적 뉴스가 들린다면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주에는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J&J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달 말에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J&J의 백신은 실온 보관인데다, 1회 접종이기 때문에 보다 광범위한 백신 보급을 기대할 수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홈디포와 메이시스 등 미국인들의 소비와 밀접한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엔비디아 등도 실적 발표를 한다. 

1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도 예정돼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2월 22일 

22일에는 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및 경기선행지수, 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2월 23일

23일에는 1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및 2월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증언도 예정돼있다. 

홈디포와 메이시스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2월 24일

24일에는 1월 신규주택 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하원에서 증언한다. 

주요 기업 중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월 25일

25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4분기 GDP 수정치 및 1월 내구재 수주, 잠정주택판매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2월 26일

26일에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 소득,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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