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7% 오른 2543.03 마감...반도체·항공주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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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7% 오른 2543.03 마감...반도체·항공주 초강세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0.11.16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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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주 배터리 화재 관련한 대량 리콜에 부진
삼성전자 6만6300원, SK하이닉스 9만8000원...'활짝'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LCC 합병 소식에 항공업종 급등
16일 코스피는 49.16포인트(1.97%) 오른 2543.03에 마감하며 2년 9개월만의 최고점을 경신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소희 기자] 16일 코스피는 49.16포인트(1.97%) 오른 2543.03에 마감하며 2년 9개월만의 최고점을 경신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1612억원, 기관이 2761억원 순매도하고 외국인이 4602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공통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반도체·항공업종 초강세...SK하이닉스, 아시아나항공 등 급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했다. 2차전지 관련주 LG화학(-3.97%), 삼성SDI(-3.09%)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관련해 진행한 대량 리콜이 약세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언택트 관련주 네이버(-1.07%)와 카카오(-0.96%), 셀트리온(-0.52%) 등도 내렸다.

반면 반도체 관련주인 삼성전자(4.91%), SK하이닉스(9.25%)는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온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눈에 띄게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6만6300원, SK하이닉스는 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낸드(NAND)보다 디램(DRAM)이 더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긍정적인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빅히트는 7.19% 오른 17만1500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사(11.63%), 조선(5.41%), 증권(4.86%) 등이 전반적으로 강세인 반면 화장품(-0.73%), 화학(-1.37%) 등이 일부 약세였다. 

항공업종의 상승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소식,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3사의 단계적 통합 추진 소식 등이 크게 작용했다. 그 결과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진에어(13.37%), 대한항공(12.53%), 티웨이항공(7.02%) 등이 모두 상승마감했다.

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은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가운데 아시아나 계열 LCC인 에어부산, 에어서울에 대해서도 별도 분리 매각 없이 진에어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산은이 조원태 한진칼 그룹 회장을 살리려고 국민 혈세를 낭비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와 인수 과정에 진통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동걸 산은 회장과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향후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경영성과를 매년 평가한 뒤 저조하다면 최고경영자 해임 조치 등을 취하겠다"고 해명한 상태다.

코스닥, 8.19포인트 오른 847.33에 마감

코스닥은 거래주체별로 개인이 1865억원 순매도하고, 외국인이 1109억원, 기관이 103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알테오젠(-0.44%), 셀트리온제약(-0.57%), 에코프로비엠(-1.92%) 등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5%), 씨젠(2.93%), 에이치엘비(0.86%) 등은 모두 상승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0.93%), CJ ENM(1.27%) 등도 올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56% 내린 1109.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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