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2만대 구입한 농협....이성희 회장, '디지털경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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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2만대 구입한 농협....이성희 회장, '디지털경영' 눈길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09.21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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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유통 등 계열사 임직원 1인당 1대꼴로 갤럭시탭S7 지원
아이패드는 수리 비용, 호환성 등 감안해 모델선정에서 제외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7월 2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2020년도 상반기 종합경영분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7월 2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2020년도 상반기 종합경영분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농협중앙회가 '디지털 농협' 구현을 위해 비대면 근무환경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S7’를 2만여대 구입, 모바일 오피스화를 앞당기고 있다.  

농협중앙회 디지털혁신부는 지난 16일 ‘범농협 태블릿PC 도입 일반경쟁입찰’ 공고를 통해 공개입찰 방식으로 태블릿PC 2만84대를 구입하기로 했다. 

농협이 구매하는 갤럭시탭S7은 지난 3일 정식 출시된 최신 기종이다. ‘S펜’을 활용해 기기에 직접 필기할 수 있고 녹음과 타이핑, PDF, 워드 등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지원한다. 농협이 구매하려는 S7 LTE 모델의 시중가격은 128GB기준 92만9500원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농협 계열사들이 재택근무, 임시사업소 운영 등을 통해 비대면 근무환경을 만드는 과정에서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돕기위해 태블릿 PC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S펜을 이용해 갤럭시탭S7에 필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S펜을 이용해 갤럭시탭S7에 필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임시사업소 운영은 기존에 쓰는 사무실 이외의 거점을 마련하고 근무 인력을 나눠 순환 배치하는 방식의 근무 형태다.

이번 태블릿PC보급은 이성희 농협 중앙회 회장이 추진하는 농협의 핵심 과제인 '디지털농협'의 일환이기도 하다. 농협중앙회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범농협 디지털농협 구축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전담부서로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한 바 있다. 이번 갤럭시탭 보급도 디지털혁신부가 담당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에 계열사 임직원 1인당 1대 꼴로 갤럭시 탭을 지원하는 건 디지털농협의 일환으로 농협이 추진 중인 종이 없는 사무실과 스마트 업무 환경 구현을 지원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중앙회 디지털혁신부는 비대면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태블릿PC를 보급하는 만큼, 개별 계열사와 협의해 근무 중인 임직원 수를 고려해 1인당 1대 꼴로 보급 수량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농협중앙회 2230대, 농협경제지주 1842대, NH농협금융지주 141대, 농협하나로유통 975대, NH농협은행 1만4024대, NH농협생명 932대, NH농협손해보험 660대 등 범농협 계열사 임직원에게 태블릿 PC를 지급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는 입찰 심의 과정에서 아이패드 등 다양한 태블릿PC 기종을 고려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기기 가격, 모바일 플랫폼과의 호환성, 보안성, 수리 등 유지관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갤럭시탭S7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협계열사가 사용중인 모바일 업무 플랫폼 '모바일 아리오피스'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통해 문서수발, 결재, 여신·전자금융·주택기금 등 필요한 업무를 조회할 수 있다. 농협 계열사 임직원은 모바일 아리오피스로 인사종합시스템에 접속해 휴가 등을 결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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