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루이비통 디자이너와 협업...G바겐 '게렌데바겐' 작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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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루이비통 디자이너와 협업...G바겐 '게렌데바겐' 작품 공개
  • 정세인 기자
  • 승인 2020.09.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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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8일, 새 G바겐 모티브 예술작품 공개
자동차와 패션 디자이너의 만남으로 탄생한 예술 작품
메르세데스-벤츠의 현대적 럭셔리 응축, 결과물
소더비 경매 부쳐 수익금으로 젊은 예술가 후원
메르세데스-벤츠와 버질 아블로가 협업한 프로젝트 게렌데바겐의 결과물로 G클래스 형태의 예술 작품이 탄생했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와 버질 아블로가 협업한 프로젝트 게렌데바겐의 결과물로 G클래스 형태의 예술 작품이 탄생했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오피니언뉴스=정세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글로벌 본사에서 8일(현지시간) 루이비통 남성복 아트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와의 협업 프로젝트 '게렌데바겐'의 첫 결과물로 G클래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예술작품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현지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고든 바그너 다임러 그룹 디자인 총괄과 버질 아블로가 함께 제작한 G클래스 형태의 조형 예술 작품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오프로드 레이스 모델인 G클래스의 모습을 기반으로 ‘럭셔리’에 대한 미래형 인식을 파괴적으로 재창조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코닉한 박스 카 형태에 SUV의 견고한 느낌을 가미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왼쪽)와 루이비통 남성복 아트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왼쪽)와 루이비통 남성복 아트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고든 바그너와 버질 아블로는 작품 구상에 앞서 메르세데스-AMG G 63 SUV 모델을 함께 시승했다. 이에 대해 현지언론은 AMG 특유의 고성능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개성이 뚜렷한 G클래스와 결합시킬 방법을 모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외부 관찰자 시점으로 접근해, 기존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의 정통성과 독창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게렌데바겐'은 G클래스의 투박하고 강인한 이미지와 ‘럭셔리’라는 키워드가 만나 탄생했음에도, 거칠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정직하게 보여준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G클래스의 상징적인 실루엣을 깔끔하게 유지했으며, 부분적으로 사포 작업을 거친 차체 도장은 날것의 느낌을 돋보이게 한다. 타이어와 스페어 휠을 크게 부각시켜 오프로드 모델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프로젝트 게렌데바겐 작품의 실내는 클래식 자동차를 연상케 하는 반전 디자인으로 G클래스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프로젝트 게렌데바겐 작품의 실내는 1960~1970년대 클래식 자동차를 연상케 하는 반전 디자인으로 G클래스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SUV의 전형적인 요소를 배제한 실내는 절제의 미학을 보여주면서도 레이싱에서 받은 영감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안전 프레임을 모티프로 실내의 모든 요소를 구성했으며, 깔끔하고 절제된 아날로그 속도계와 연료 게이지가 클래식 자동차를 연상케 한다.

안전 프레임과 5점식 좌석 벨트 등 안전 장치는 밝은 블루와 레드톤으로 산뜻한 이미지를 입혀 G클래스의 기존 이미지에 반전을 가미했다. 이번에 공개된 조형 예술 작품은 프로젝트 게렌데바겐의 최초 결과물이다.

프로젝트 게렌데바겐(Project Geländewagen)은 오프로드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를 모티브로 패션과 자동차 등 두 분야를 예술로 융합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버질 아블로와의 협업으로 럭셔리 디자인에 대한 자사의 비전을 담고자 했다.

버질 아블로 디자이너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제까지의 디자인 작업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였다"며 "이런 도전이 젊은 예술가와 엔지니어,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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