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조선·항해 기술④-우산국 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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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조선·항해 기술④-우산국 정벌
  • 정채호
  • 승인 2015.12.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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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채 호(코리아나호 선장)

 

내물왕의 4대손으로 알려진 이사부 장군은 505년(지증왕 6년) 변경이던 실직주(삼척)의 군주로 임명되었다고 한다. 신라에서 처음으로 군현제가 실시된 사례라고 본다. 당시 우산국의 원주민들은 매우 사나와서 접근이 어려웠는데 이사부 장군은 나무로 사자 형상을 깎아서 배에 싣고 가서 만약 항복하지 않으면 사자를 섬에 풀어버리겠다고 위협하여 우산국을 정복했다고 한다.

이렇게 신라 지증왕 이래 법흥왕 진흥왕 대까지 활약한 대표적인 장군이며 신라 왕실의 중신이었던 이사부 장군께서 삼척의 군주로 재임하며 지리적인 이유로 신라에 복속하지 않고 있던 우산국을 점령할 당시의 기록은 안타깝게도 자세한 항해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상기의 신라나 발해의 항해술과 조선 기술에 대한 여러 기록들과 우산국의 면적이나 유추하여 우산국 인구수 등을 미루어 볼 때 첨저선 12척 정도에 500명 정도의 군사를 동원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 대부분의 인적 구성이 삼척인으로 구성되었을 것으로 본다.

 

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선박을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도중 제주도에 표류하여 13년간 억류생활 끝에 1666년 여수에서 일본으로 탈출한 헨드릭 하멜에 대한 기록을 보면 흥미로운 유추를 할 수가 있다.

당시 노예 상태로 남원. 순천. 여수에 흩어져있던 하멜 일행 중 암스테르담 출신 8명은 탈출을 모의하고 아주 작은 풍선을 타고 도주하게 된다.

항해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자인 나무, 쌀, 물을 미리 선적해두지 못하고 여수 남산동 우물에서 급히 물을 싣고 출발하여 일본 히라도에서 발견되고 고도 열도에서 붙잡혔다고 한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탈출하자니 하멜 일행이 타고 간 배나 돛, 노 등이 규모도 작고 열악한 데다 여수에서 일본 고도 열도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거리에 있다.

 

청명한 날씨에 삼척의 높은 산에서 보면 울릉도는 육안으로 보이는 곳이다.

너울이 심하다고 하나 6세기 경 신라인들은 자연에 순응하여 시력이 현대인들보다 배 이상 좋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바람의 방향과 조류를 이용하여 항해하는 법을 체득하고 있었으니 우산국 정벌이 가능했으리라 본다.

이사부 장군의 지략도 뛰어나지만 현지에서 오랜 세월 숙련된 삼척인들의 항해술과 조선 기술이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정벌을 뒷받침해주었을 것이다.

 

16세기 세계적으로 광대한 식민지를 보유하며 해상을 장악했던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영국에게 패한 이유도 작지만 기동성이 있는 배로 편성하여 숙련된 선원들의 기술로 접근을 불허하는 영국 함대의 전술 때문이다. 이 전투의 패배로 스페인은 해상에서의 패권을 상실하여 쇠퇴의 길을 걷게 되고 해상을 장악한 영국과 네덜란드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게 된다.

이렇게 바다를 정복하는 자 세계를 정복하게 된다는 역사적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이사부 장군과 그를 도와 우산국을 정복했던 삼척인들의 옛 영광은 재조명되어야만 한다. 더구나 근래에 독도는 일본의 영유권 주장으로 세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 2015 울릉도·독도 이사부항로탐사

 

이사부 장군의 출정 유추 규모(512년)

 

참전 선박 12척: 총인원 508명

가. 전선2척. 한 척당 돗대 3개, 한노 10개, 승선원 62명

( 대변국관1, 선장1, 군관2, 포고관1, 기패관1, 타수2, 돛사공6, 기패관1, 취사3, 전투병력:24명, 능노군:20 )

 

나. 사후선6척. 한척당, 돛대2개, 한노 6개, 승선원46명

( 선장1, 군관1 ,선장1 기패관1, 타수2,

돛사공4, 취사3, 전투병력 21명, 능노군12,)

 

다. 정탐선4척. 한척당. 돛대2개, 한노 4개, 승선원 27명

( 선장1 군관1 포고관1, 기패관1, 취사2명 돛사공 4

전투병력9, 능노군 8 )

 

총출전 인원: 508명

전투선박과 전투참여 인원은 2개조 편성 가능성이 높다

2개조 편성이 지휘 통솔이 용이 함

항해거리: 약150Km( 직선항해를 할 수 없으므로 실제는 더 많음)

항해시간: 24시간 (시간당:6.66Km)

출항시간: 오전6시

우산국 근접도착: 오전6시

(여명대기후 도착가능 포구지형정찰 후 상륙결정)

전선대기 장소: 수심이 낮은 포구에 적정 거리 유지 후

최소선원으로 투묘대기

점령기간: 교섭과 단판의 절차를 거처 7일 이내 평정

최초 상륙지 순위: 1.저동 2.도동 3.현포

남풍이 부는 계절로 저동 포구 가능성 높음

 

1. 남풍이 부는 계절로 남서풍 바람 대기후 출정 일자 선택

바람, 해류, 우천등 기상을 중시

우리나라는 1년 중 음력 6월이 장마가 거치고 바람이 순하고

춥지도 않아서 선상 생활이 최적시기임

2. 전선 돛대 3개에 3장

사후선 돛대 2개에 2장의 돛을 올리고 항해

3. 한 개의 한노에 노꾼1명과

전투병력 중 1명 지원으로 2명이 1조 2교대 근무

약 한 시간 근무 교대

4. 정탐선은 사전 출발 항해 코스 인도 임무겸함

야간항해에는 불빛 사용 후미선 인도

 

맺음말

임진왜란이나 각 지역의 많은 옛날에 있었던 전쟁을 볼 때, 선박건조는 사용하는 관선과 새로 건조한 선박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선박건조 비용은 중앙 정부지원인 왕실은 미미하고 지역민이 동원되어 선박건조 기술과 지역민을 활용한 부역으로 주로 건조 된 것이 많다.

 

1) 신라인들의 조선술과 항해술이 뛰어 났다. 삼척인으로 선박도 건조하고 모집된 의병선원과 의병전사가 정벌의 주역으로 당시 대항해시대를 여는 개척정신과 기질과 능력 역량을 짐작해 볼 수 있다.

2) 삼척 선조가 참여한 전쟁으로 우산국 복속은 자랑스러운 이사부장군의 승리이기도 하지만 더 큰고 값진 것은 이사부 장군을 도와 당시의 정벌에 참여했던 삼척 선조들의 승리이고 삼척 지역민이라는 자긍심으로 삼척발전을 이끌어 정신적지주로 이 정신이 삼척의 발전의 구심점이 되어야한다.

3) 신구가 교차된 범선으로 이사부장군의 항로탐사는 해양강국를 지향하는 한국 최고의 체험 항해 훈련으로 성장하고 1년에 수십 항차 갈수 있는 해양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험에 도전하여 성취를 갖게 하는 이사부장군의 해양개척 정신을 전 국민과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알려야하는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4) 우산국 정벌의 해양개척정신과 지혜를 모든 사람들이 배울 수 있도록 세계인에게 감동을 줄 테마가 있는 영화 초대형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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