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환율] 美 FOMC 앞두고 관망세, 강달러 재개되나...1300원 중후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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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환율] 美 FOMC 앞두고 관망세, 강달러 재개되나...1300원 중후반 예상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4.28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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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하 밀리면 달러 가치 상승
"1400원 저항테스트 가능성...고점 열어둬야"
한국 제조업 경기 턴어라운드...환율 상단 제약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와 100달러화.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4월 넷째 주(21~27일) 달러·원 환율은 1376원에 개장해 1375.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잦아들며 국제유가 상승폭을 반납했고 위험회피 심리도 함께 낮아지며 달러 가치가 떨어진 영향이다.

지난 22~24일 환율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특히 24일에는 간밤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금리 인하 기대감에 환율이 1360원대로 내려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발표한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로 기준선 50을 하회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유로존의 합성 PMI 예비치는 51.4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것도 원화 가치를 밀어올렸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9.1원 하락한 1369.2원에 마감했다.

25일에는 원화의 프록시(대리) 통화인 엔화와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을 반등시켰다. 전날 엔·달러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의 잇따른 구두 개입에도 34년 만에 155엔 선을 넘어섰다. 위안화도 중국 인민은행이 유도한 국채 투매로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8원 오른 1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튿날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4724억원을 순매수한 영향으로 환율 상승이 제한되면서 전일보다 0.3원 오른 1375.3원에 마감했다.

5월 첫째 주(4월 28일~5월 4일) 달러·원 환율은 우리 시간으로 다음 달 2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일 예정이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중동발 불안과 배당 역송금 수요로 인한 일시적인 급등 되돌림 압력이 유효한 상황”이라면서도 “5월 FOMC 회의와 4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강달러 재개 경계감 역시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FOMC 회의에서 보다 강력한 매파적 신호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달러화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시금 뒤로 밀린다면 달러 강세로 이어져 환율은 상승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5·6월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 발언과 점도표 상향 조정으로 ‘Later This Year(올해 말)’로 연준 내 중론이 모일 경우 국채금리와 달러를 한차례 더 레벨업 시킬 수 있다"며 “5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이 강달러 충격을 유발하면 1400원 저항 테스트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당분간 고점을 더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4월 ISM 제조업지수는 확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수출 역시 양호한 흐름이 유지돼 제조업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는 달러·원 환율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중후반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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