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산 사태 영향으로 미국의 '마이너스 물가' 상황이 심각하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8%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0.4%보다 물가 하락세가 더 가팔라진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로 최대 하락폭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 호텔 업종을 중심으로 물가가 떨어졌다. 국제유가 폭락 속에 에너지 물가도 급락했다.
4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4% 내려 1957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작년 4월과 비교하면 1.4% 상승하는데 그쳤다.
근원 물가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것으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주목하는 물가 지표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서 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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