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주도와 '용암수' 갈등 매듭…"국내시장 온라인 판매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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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주도와 '용암수' 갈등 매듭…"국내시장 온라인 판매 허용"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1.30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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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국, 4월이후 베트남 진출
제주용암수 판매 수익 20%, 지역에 기부
오리온 제주용암수. 사진제공=오린
오리온 제주용암수. 사진제공=오린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 여부를 두고 대립한 오리온과 제주특별자치도청 물공급 중단 이틀을 앞두고 극적으로 손을 잡았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판매 전략을 30일 공개했다.

우선 국내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주문’를 통해 온라인 가정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현재 가정배송 서비스로 구매 가능한 제품은 530mL, 2L 등이다. 오리온 측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는 330mL 규격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B2B(기업간 거래)와 면세점을 공략해 해외 관광객에 제주용암수를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용암수’의 주력 시장인 중국 수출을 위해 다음 달 530mL 제품의 통관테스트를 진행하고, 3월부터 중국 화남 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한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해 10월 중국 최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 커피’와 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오프라인 채널 판매가 시작되면 상반기 중 루이싱 커피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로 예정했던 베트남은 2분기로 최대한 앞당겨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우선 공략한다.

오리온은 제주도 경제 발전과 청정 자연 보존을 위한 지역공헌활동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제주용암수 국내외 판매 이익의 20%를 도에 환원한다.

오리온은 이미 교육발전과 인재육성, 일자리 창출 등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7년 제주대학교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 도민을 우선 채용했다. 오리온재단은 구좌읍과 성산읍에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했으며, 학술 및 연구·초등학교 교육사업를 지원했다. 특히 ‘구좌사랑 희망드림사업’과 ‘성산희망동행’ 사업에 각각 3년간 3억원씩 후원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제주학회에 10년간 총 5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중국을 비롯해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오리온 제주용암수 홍보관도 구축했다. 이밖에 해양 보호기금 조성해 환경보호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주용암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진출하는 국가에는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알려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016년 ‘제주용암수’를 인수하고, 지난해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 3만㎡(9075평) 부지에 건축면적 1만4985㎡(4533평) 규모로 생산 공장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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