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출산 추세 가속도...올해 신생아수 90만명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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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저출산 추세 가속도...올해 신생아수 90만명선 무너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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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생자 예상보다 2년 빨리 90만명 밑돌 전망
저출산화 진행으로 일부 업종 인력난 더욱 심각
일본 출생자가 당초 예상보다 2년 빠르게 90만명 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출생자가 당초 예상보다 2년 빠르게 90만명 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의 출생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올해 90만명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7일 후생노동성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1~7월 출생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줄어든 51만 8590명에 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이 보도했다. 지난 2018년 1~7월은 전년동기비 2.0% 감소했다.

지난 2016년 출생자 수가 100만 명을 처음 밑돈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올해는 지난 3월중 7.1% 줄어드는 등 침체가 이어졌다.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지난 2017년 발표에서 2019년 출생아 수는 92만 1000명, 2021년 88만 6000명으로 예측했던 것보다 2년 빨라진 셈이다.

일본종합연구소 후지나미 쇼오(藤波匠)씨는 저출산 추세에 대해 일본의 2차 베이비붐 세대인 1971~74년생인 “단카이(団塊) 주니어‘가 올해 모두 45세 이상으로 출산기의 마지막 시기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출산기 여성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기준 40대 907만명, 30대는 23% 적은 696만명, 20대는 36% 적은 578만명 등 출산기 여성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 해 출생자 수는 92만명(인구동태통계)으로 과거 최저치를 갈아치우면서 제2차 베이비붐이 피크였던 1973년 수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저출산화가 진행되면서 일부 업종에서 인력난은 더욱 심각해졌다는 우려가 커졌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노동력 감소와 함께 경제의 잠재성장률도 하향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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