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선·반도체 日 추월…부품·소재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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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조선·반도체 日 추월…부품·소재도 할 수 있다"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7.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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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日 기술 패권국 지목 "추월할 수 있다"
혁신창업 중요 강조…부품·소재 분야 혁신 촉진 주문
"혁신벤처투자·창업 급증 우리 경제 역동성 보여줘"
"수출부진 만회 길은 국내소비·관광"…전국민 동참 호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 산업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일본의 절대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 왔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가전과 전자, 반도체 조선 등 산업을 예시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분업체계에서 평등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산업 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라면서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기술 패권이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신기술의 혁신 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 부품·소재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경쟁력 강화로 일본의 경제보복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본을 '기술 패권' 국가로 규정하고 반도체 등 우리 주력산업이 과거 일본의 영광을 넘어선 것처럼 경제보복 대상이 된 부품·소재 분야에서도 '일본을 추월하자'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폼·소재 부문에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벤처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강화를 주문하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기회 삼아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대외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수출, 설비투자 부진으로 성장률이 하향조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혁신벤처투자와 창업이 빠르게 증가해 우리 경제에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벤처 시장에서 모험투자가 확대되는 것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 국민적 동참을 호소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 국민적 동참을 호소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수출 부진의 돌파구로 내수를 언급하며 전 국민적 동참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더해져 우리 경제에 대해 국민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성장동력에서 수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은 국내 소비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외로 나간 우리 국민 관광객 수는 3000만명에 가까웠지만 방한 관광객 수는 절반 수준으로 관광수지 적자가 132억 달러에 달했다"고 지적하면서 "국외 관광을 즐기는 국민 수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국내에도 한류 붐과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등 좋은 관광상품이 많기에 이를 잘 활용해 더 많은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도록 하고 더 많은 국민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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