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지난해 고용 가장 많이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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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지난해 고용 가장 많이 늘렸다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4.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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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분석...개별기업으로 삼성전자·CJ CGV·SK하이닉스 순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60대 대기업이 지난해 1만8000명 이상 고용을 늘렸으며 이중 CJ그룹이 가장 많이 인력채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60대 대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의 계열사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4개 기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108만7786명으로 1년전에 비해 1만8513명(1.7%) 늘어났다. 

▲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중 CJ그룹이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직원수가 2017년 말 2만1133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3만2735명을 기록, 1만1602명(54.9%)나 늘어났다.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가 간접 고용했던 급식 점포 서빙 및 배식 보조 직원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이어 삼성그룹이 4745명(2.5%) 증가해 뒤를 이었고 ▲ SK(3545명·6.0%) ▲ 현대차(2380명·1.5%) ▲ HDC(1828명·74.1%) ▲ 현대백화점(1414명·13.6%) 등의 순이었다. 

삼성과 SK그룹의 직원수 증가는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가동과 SK하이닉스의 충북 청주공장 등 설비 증설의 영향이 컸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직원수가 2575명(8.5%)이나 줄어 주요 그룹 가운데 고용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주력인 조선업 경기부진 외에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으로 매각되며 직원이 빠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어 GS(1657명·6.7%)와 LG(1612명·1.3%) 등도 직원수가 줄었다.

개별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년 새 9811명이나 늘어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고 ▲ CJ CGV 5777명 ▲ SK하이닉스 3718명 ▲ LG화학 3457명 ▲ CJ프레시웨이 3221명 등의 순이었다.

6대개 대기업집단 직원중 정규직은 101만1855명으로 전년보다 1만6034명(1.6%) 늘었으며, 비정규직도 2479명(3.4%) 증가했다.

CEO스코어는 "작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지만 당장 눈에 띄는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기업 설비투자 등으로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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