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이번엔 다른 이유···"훨씬 이상적"
상태바
비트코인 반감기, 이번엔 다른 이유···"훨씬 이상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3.04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은 변동성 확대 요인"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몇 달 동안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 투자 플랫폼 스완 비트코인의 예측에 따르면 다음 반감기는 4월 19일에 이뤄진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비트코인(BTCUSD) 반감기는 역사적으로 암호화폐 강세 이벤트로 여겨진 가운데 오는 4월에 예정된 반감기는 이전 주기보다 훨씬 더 이상적인 환경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자산운용사 판테라 캐피털의 코스모 장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반감기는 비트코인 역사상 처음으로 공급과 수요 측면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지난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전했다.

반감기는 21만 블록이 채굴될 때마다, 즉 약 4년마다 최대 비트코인 공급량이 모두 풀릴 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몇 달 동안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 투자 플랫폼 스완 비트코인의 예측에 따르면 다음 반감기는 4월 19일에 이뤄진다.

장 매니저는 "반감기가 공급을 통제하는 가운데 수요 면에서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자금이 매일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관 참여의 증가로 비트코인은 반감기 예정일을 50일 앞두고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40% 이상 상승해 약 6만2천600달러까지 올랐다.

마켓벡터 인덱스의 마틴 라인웨버 디지털 자산 상품 전략가는 "이런 상승세는 반감기 이전의 과거 비트코인 패턴과 다른 양상"이라며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반감기 전 2~3개월 동안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채굴회사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아담 스윅 책임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이전 반감기보다 더 안전해졌다"며 "비트코인의 총 해시율(블록체인을 보호하는 총 연산능력)인 MARA는 2월에 초당 약 6억테라헤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스윅은 "이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보안에 대한 일부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반감기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가치에 도움이 되지만, 거시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암호화폐의 가격은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갤럭시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전에 가격이 '일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