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3549억...전년比 918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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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3549억...전년比 918억 증가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2.07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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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4785억원·당기순이익 3549억원 달성
"플랫폼 역량과 인기 상품 출시로 전 연령대 확보"
고객수 2300만명·MAU 1758만명으로 역대 최대
중저신용대출 목표 30% 달성...4조3000억원 규모
카카오뱅크 오피스. 사진 제공=카카오뱅크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카카오뱅크는 7일 ‘2023년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5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2631억원 대비 918억원(34.9%)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4785억원으로 2022년 3532억원보다 1253억원(35.48%) 늘었다.

영업 수익은 2022년 1조6058억원에서 지난해 2조4940억원으로 8882억원(55.31%) 뛰었다. 이 중 ▲이자수익은 1조2939억원에서 2조481억원으로 7542억원(58.2%) 증가 ▲비이자수익은 3119억원에서 4459억원으로 1340억원(42.9%) 증가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58%, 2분기 0.52%, 3분기 0.49%, 4분기 0.49%였다. 같은 기간 NIM(순이자마진)은 2.62%, 2.26%, 2.31%, 2.36%였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4조원 불어난 47조1000억원, 여신 잔액은 10조8000억원 늘어난 약 38조7000억원이었다.

고객 저변 확대와 지속적인 트래픽 증가에 기인한 성장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기준 고객 수는 2284만명으로 전년 동기 2042만명 대비 242만명(12%) 늘었다. 지난달에는 2300만명을 넘었다.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 주간활성화이용자수(WAU)도 꾸준히 늘고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MAU와 WAU는 각각 1758만명, 1266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50만명, 160만명 증가했다.

고객 저변은 전 연령대에서 넓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미니의 가입 연령이 기존 만 14~18세에서 만 7세~18세로 확대되면서 ▲10대 이하 침투율은 28%에서 32%로 ▲‘쿠폰 사고팔기’ 등 신규 서비스 출시 효과로 2030 침투율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침투율은 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이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등 여신 플랫폼 서비스가 확대되며 중장년층 고객 유입도 늘었다. ▲40대 59%에서 67%로 ▲50대는 35%에서 44% ▲60대 이상 8%에서 12%로 높아졌다. '한달 적금'은 40대 이상 고객 비중이 43%다.

대환대출 서비스 시장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53개 금융사 중 카카오뱅크 점유율이 14.7%였다. 특히 중저신용고객(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유입 비중이 53.7%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 조회건수가 2022년 990만건에서 2023년 1200만건으로 성장했다.

최근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역시 이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대환 목적으로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실행액의 약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올해 1월에는 67%까지 높아졌다. 연 1700만원 수준의 이자 부담을 줄인 고객도 있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4조3000억원이었다. 전년 3조2000억원 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목표로 했던 ‘2023년 중저신용대출 비중 30%’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로 1318억원의 고객 금융 비용을 절감했다. ATM 수수료 면제는 3147억원, 체크카드 캐시백은 3942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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