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이스라엘에 "레드라인 넘었다"···중동 확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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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이스라엘에 "레드라인 넘었다"···중동 확전 우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10.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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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이란대통령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이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 사실상 지상전 단계에 들어간 이스라엘을 상대로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들은 이스라엘에 전방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대립각을 끌어올렸다.

이같은 경고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연달아 한밤중 폭격을 퍼붓고 탱크와 병력을 진격시키면서 사실상 지상전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두번째 단계'에 들어섰다고 선언하면서 중동 지역으로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을 파괴하고, 인질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목표"이라고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로 침투한 뒤 복귀하지 않고 작전을 수행 중인 가운데 이번 지상군 투입 결정이 전쟁 내각과 안보 내각 만장일치로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오늘 승리하지 못한다면  다음 악의 축 표적이 될 것"이라면서 "그건 전쟁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는 서구 문명 전체에 영향을 준다"면서 "이란은 악의 축"이라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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