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장관 "천안문 학살 34주년, 자유위해 나선 중국인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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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장관 "천안문 학살 34주년, 자유위해 나선 중국인 옹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6.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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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천안문 광장 학살 34주년을 맞아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침묵 당한 사람들의 권리와 근본적 자유 요구에 용감하게 나선 사람들의 기억을 계속 존중하고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EPA/연합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천안문 광장 학살 34주년을 맞아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침묵 당한 사람들의 권리와 근본적 자유 요구에 용감하게 나선 사람들의 기억을 계속 존중하고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천안문(天安門) 민주화 시위와 군의 무력 진압(6·4 톈안먼 사건) 34주년을 앞두고 희생자 지지 입장을 냈다.

블링컨 장관은 3일(미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은 천안문 광장 학살 34주년"이라며 "우리는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침묵 당한 사람들의 권리와 근본적 자유 요구에 용감하게 나선 사람들의 기억을 계속 존중하고 옹호할 것"이라고 썼다.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블링컨 장관 명의로 게재한 성명에서 '학살'이라는 표현에 더해 "1989년 6월 4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평화적인 중국 친민주주의 시위자들과 행인들을 잔혹하게 탄압하기 위해 천안문 광장에 탱크를 보냈다"는 설명이 붙었다.

이어 "희생자들의 용기는 잊히지 않을 것이며 전 세계에서 이 같은 원칙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영감을 줄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과 전 세계의 인권과 근본적 자유를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의 이 같은 입장은 미 국무부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차관보의 오는 4∼10일 중국 방문을 발표한 것과 별도로 나왔다.

미중 양국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한 정상회담 이후 대화 수순으로 접어드는 듯했으나 지난 2월 불거진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블링컨 장관이 예정된 중국 방문을 취소하면서 다시 갈등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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