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질임금 8년8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고물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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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실질임금 8년8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고물가 영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3.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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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실질임금 전년동월비 4.1% 줄어
일본 후생노동성은 종업원 5인 이상 업체 근로자의 물가 상승을 고려한 1월 실질임금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1%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NHK
일본 후생노동성은 종업원 5인 이상 업체 근로자의 물가 상승을 고려한 1월 실질임금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1%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NHK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에서 고물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1월에도 실질임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종업원 5인 이상 업체 근로자의 물가 상승을 고려한 1월 실질임금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1%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일본 실질임금은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됐을 무렵인 2014년 5월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어들었다.

소비세율 인상 시기를 제외하면 리먼브러더스 사태의 영향으로 실질임금이 4.2% 하락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의 실질임금은 10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급여가 적은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0.46%포인트 증가한 점이 1월 실질임금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오르며 198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 시기를 맞아 기업에 임금 인상을 독려하고 있다.

일본 실질임금 추이[그래픽=NHK]
일본 실질임금 추이[그래픽=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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