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미국 취업자수 22만명…전월보다 30만명↓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이번주는 미국 주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환율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미 고용지표 시장컨센서스 부합하면 긴축 경계감↑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컨센서스 수준에 부합하게 발표될 경우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3월 FOMC 이전까지는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연준의장의 반기 통화정책에 대한 증언이 예정돼 있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시장 내 남아있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발언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3월 FOMC 금리 인상폭과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0원 하락한 1301.6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299.2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일시적으로 1300원 선 아래로 내렸다가 다시 올라섰다.
2월 미국 취업자수 22만명…전월보다 30만명↓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2월 고용지표 결과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내 취업자수는 전월에 비해 증가 폭이 둔화될 것이나, 임금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주에도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달러·원 환율의 상방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 ADP의 2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동 통계국의 전망치도 22만명으로 전월 51만 7000명보다는 적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번주 환율 변동 예상 범위를 1280~1320원대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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