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대용량제품 거래액 증가…"고물가에 '쟁여두기' 소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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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대용량제품 거래액 증가…"고물가에 '쟁여두기' 소비 늘어"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2.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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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마켓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경기 불황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제품을 대용량으로 저렴히 구매한 뒤 두고두고 쓰는 이른바 ‘쟁여두기’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G마켓이 올해(1월 1일~2월 19일) 관련 상품군 거래액을 작년 동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대용량 제품은 전체 12%, 1+1 제품은 16% 각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용량 제품은 주로 마트상품군이, 1+1제품은 의류, 음료,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

연령별로 따져보면 20대 소비자의 구입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젊은 세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알뜰소비 해법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30대(13%), 40대(8%), 50대(11%), 60대 이상(16%) 등 다른 연령층에서도 알뜰 소비가 늘었다.

대용량 제품의 경우 장시간 보관이 용이한 가공식품 거래액이 63% 신장했다. 그 중 냉동식품이 3배 이상(228%) 증가했고, 라면 거래액도 2배 이상(161%) 올랐다. 식용유·오일(91%), 과자(39%) 등도 많이 팔렸다. 신선식품 중에는 대용량 쌀이 41%, 김치가 227% 올랐다.

마트상품군에서는 생수·탄산수(126%), 우유·두유(125%), 탄산·청량음료(51%) 등 커피·음료군이 인기를 끌었고, 생필품인 생리대(39%)의 대용량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반려동물용품으로는 고양이간식(202%), 고양이사료(25%), 강아지사료(28%) 등의 먹거리를 대용량으로 찾았다.

1.+1 제품으로는 남녀 의류 상품 전체가 11% 올랐고, 안에 받쳐 입기 좋은 반팔티셔츠(75%), 긴팔티셔츠(67%)가 인기를 끌었다. 하루에 수차례 옷을 갈아 입혀야 하는 유아동의류 역시 1+1 제품이 61% 증가했다. 이 외에도 가공식품(76%), 커피·음료(129%) 등 식품군을 비롯해 화장품(11%), 바디케어(45%) 제품군도 1+1을 많이 구매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6일까지 ‘월간 생필품’ 프로모션을 열고 생필품, 출산육아, 바디·헤어 등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G마켓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어차피 쓸 제품을 한 번에 많이 싸게 사는 ‘쟁여두기’ 소비가 생존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제로 식품, 생필품, 의류, 반려동물용품 등 대부분의 제품군에 걸쳐 대용량, 1+1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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