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 혼조 마감...나스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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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 혼조 마감...나스닥 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12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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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암젠 등 주가 상승세로 인해 강보합 마감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 속 하락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미국의 제약사 암젠 주가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면서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나스닥은 1%대 하락 

1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31포인트(0.12%) 오른 2만9239.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3.55포인트(0.65%) 내린 3588.8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5.91포인트(1.10%) 내린 1만426.1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 

IMF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정책, 코로나19 여파 등을 반영해 내년 경제 성장률을 기존 2.9%에서 2.7%로 하향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3.2%로 유지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3%에서 1.6%로 0.7%포인트 하향조정했으며, 내년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1.0%로 유지했다. 

앞서 전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미국이 향후 6~9개월 동안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S&P500 지수가 지금보다 20% 가량 빠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이먼 회장의 발언에 이어 IMF 또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더욱 부각됐다. 특히 오는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 9월 CPI가 연준의 긴축 방향을 되돌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점 또한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반센 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는 경기에 대한 우려,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 연준의 긴축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한 두려움, 극도로 위험한 투자심리를 가진 정서 문제 등과 씨름하고 있는 끔찍한 주식시장의 환경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물가안정지수연동국채의 추가 매입 등을 포함한 긴급 조치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도 장중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오후 들어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가 시장 개입을 계획대로 14일에 끝낼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재차 휘청였다. 이 소식에 영국 국채금리는 다시 반등세를 보였다. 

미 국채금리 또한 영향을 받았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4%를 넘어서기도 했으며, 장 마감 시에는 전일대비 5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3.93%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과 비슷한 4.3% 수준에 거래됐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긴축을 너무 많이 할 위험보다 너무 적게 할 위험이 더 크다"며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으로 이동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당분간 제약적인 수준에 머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제약사 암젠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면서 6% 가까이 올랐고, 이것이 다우지수의 상승세를 도왔다. 

리프트와 우버는 미 노동부가 단기로 계약을 맺거나 일회성 일을 맡는 등 초단기 노동 계약자를 의미하는 긱(gig) 노동자들에 대해 독립 계약자가 아닌 피고용인으로 재분류하라는 내용의 제안서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각각 12%, 10% 급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도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9% 내린 3340.35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6% 내린 6885.2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3% 내린 5833.2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43% 내린 1만2220.2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경기침체 우려와 동시에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가 유가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8달러(1.95%) 내린 89.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80달러(0.6%) 오른 온스당 168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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