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분기 실적 저점인가...주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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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2분기 실적 저점인가...주가 반등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8.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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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규모 확대하며 컨센서스 하회 
하반기 신규 서비스 매출 기여 여부 관건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카카오페이 4분기 연속 적자에도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며 주가가 강세다. 

3일 오후 12시10분 현재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4.43%) 상승한 6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11월 상장 후 24만8000원에 고점을 찍었던 것을 감안하면 하락 폭이 컸다.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던 카카오그룹은 지난 7개월새 시가총액이 반토막났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카카오페이의 상장식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카카오페이의 상장식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업 확장 비용 증가...4분기 연속 적자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341억원, 영업손실은 125억원으로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결제사업부 매출액은 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2분기 결제 관련 거래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성장했으며 특히 사업의 기반이 되는 가맹점 수가 31.3% 증가한 166만개를 기록했다.

금융사업부 매출액은 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40.3% 증가했다. 금융서비스 관련 거래액이 전 분기 대비 37% 성장했고, 대출서비스의 거래액은 출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결제거래액 증가 및 증권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보험 시스템 구축 비용 발생 영향으로 지급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648억원을 기록했다. 

조아해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적자는 증권, 보험 등 자회사 투자 확대에 기인한다"며 "영업비용은 단기적으로 사업 확장 과정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일련의 투자가 일단락될 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회복 관건은 신규 서비스 매출 가시화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이 저점일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린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결제거래액이 고성장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또한 가맹점 확대 및 이용자 행태 변화로 결제서비스 매출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서비스는 대출서비스의 거래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갱신했으며 취급 상품군 확대와 함께 하반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은 MTS 출시 이후 리테일 관련 수수료 매출이 증가하고 하반기부터는 신용공여와 같은 새로운 매출원이 추가될 것"이라며 "보험 또한 보험 비교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출시로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 기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주가 밸류에이션 회복을 위한 주요 관건은 사업 확장 성과의 가시화라는 설명이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높은 이용자수를 바탕으로 하반기 증권 MTS와 신규 보험서비스 이용 고객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이용자수 확보 이후 내년부터 신규 금융서비스를 통한 매출액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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