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베이지북 "경제활동 완만하고 보통 속도 확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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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베이지북 "경제활동 완만하고 보통 속도 확장" 평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3.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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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다"며 1월 평가한 "완만한 속도로" 확장했다는 표현에서 경기 평가를 상향했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미국의 경제 활동이 1월 중순 이후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 속도로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다"며 1월 평가한 "완만한 속도로" 확장했다는 표현에서 경기 평가를 상향했다.

연준은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직원 결근이 늘어 일시 기업 활동에 차질을 준데다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 증가로 접객 부문 수요가 일시 약화했다고 진단했으며 혹독한 겨울 날씨도 차질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제조업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으며, 모든 지역에서 공급망 차질 문제와 낮은 재고가 계속 성장을 억제한다고 보고했으며 특히 건설 부문의 성장을 억제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대출 수요는 대체로 변화가 없었으나 금융환경이 일부 약화했으며, 거주용 부동산 수요는 대체로 강했다고 보고했다고 연준은 밝혔다.

연준은 에너지 부문은 "완만한 성장"을 보였으며, 앞으로 6개월간의 경제 전망은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을 언급했으나 "대체로 안정적이며 낙관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는 고용도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근로자에 대한 강한 수요가 폭넓게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많은 지역이 일자리 부족에 시달렸으나 일부 지역은 노동 공급에 개선된 신호가 산발적으로 보고됐다고 연준은 전했다.

많은 기업이 높은 이직률로 직원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악화했다고 연준은 분석했다.

연준은 기업들이 보상을 확대하고 일터 유연성을 강화했으나 결과는 혼재됐다며 일부는 임금 상승세가 완화될 조짐이 있다고 보고했으나 나머지는 타이트한 고용시장과 계속된 임금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물가와 관련해서는 "전국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일부 지역은 물가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대다수 산업에서 상승하는 투입 비용, 그중에서도 운송비가 크게 오른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으며 노동비용의 증가와 계속된 자재 부족이 투입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기업들이 가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능력이 향상됐으며, 대다수 경우 가격 상승에도 수요가 강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기업들이 계속해서 투입비용 상승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것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몇 달간 추가적인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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