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 휘청...나스닥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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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 휘청...나스닥 급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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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5% 하락...나스닥은 2.6%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7년래 최고치로 올라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부진한 실적에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까지 더해진 것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미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낙폭 커 

1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3.34포인트(1.5%) 내린 3만5368.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85.74포인트(1.8%) 내린 4577.11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86.86포인트(2.6%) 내린 1만4506.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경우 최근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했으며,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3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이날 시장을 하락세로 이끈 것은 골드만삭스였다.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7% 급락했다. 월가 직원들의 임금 인상으로 인해 운영비가 23% 급등한 것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 됐다.  

미 국채금리의 급등도 시장에 우려를 안겼다. 2년물 미 국채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했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87%를 웃돌았다.

이는 기술주에 부담이 되면서 나스닥 지수를 유독 강하게 하락세로 이끌었다. 

케이시 보스찬치크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채권 시장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연준이 수요의 속도를 완화하려고 노력함에 따라 경제 전반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기 떄문에 연준의 긴축 노선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2.4% 하락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5.9% 급등했다. 애플(-1.89%)과 아마존닷컴(-1.99%), 테슬라(-1.82%), 메타(-4%), 엔비디아(-3.86%)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지수인 1월 엠파이어스테인트 제조업지수가 -0.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0'을 기준으로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늠할 수 있는데, '위축' 국면에 돌입한 것은 1년 7개월만이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미국의 1월 주택시장지수는 83으로 집계, 당초 전문가들의 기대치(84)를 하회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7년래 최고치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0% 내린 1만5772.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9% 내린 713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 내린 7563.55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0% 내린 4257.8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7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1달러(1.9%) 오른 95.4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예멘 반군이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국제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4.10달러(0.2%) 내린 온스당 1812.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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