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이달 중 테이퍼링 개시...내년 6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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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이달 중 테이퍼링 개시...내년 6월 종료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0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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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2월 150억달러씩 채권매입 규모 축소키로
"자산매입 축소가 금리정책 직접적 신호 아냐"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달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달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달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3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지난 12월 이후 연준의 목표를 향한 상당한 경제의 진전을 고려할 때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 양적완화 정책을 시작했으며, 경기회복을 위해 미 국채 800억달러와 MBS 400억달러 등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백신 접종의 진전과 경기 회복 등을 반영해 20개월만에 이를 축소해갈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달 중순부터 테이퍼링 개시에 나서며, 내년 6월에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완전히 종료될 예정이다. 

연준은 11월에는 150억달러의 채권 매입을 줄이고 12월에는 11월 대비 150억달러의 채권 매입을 추가로 감소시킬 것임을 밝혔다. 

연준은 "이러한 속도의 매달 순자산 매입 감소가 적절하다고 판단하지만, 경제전망 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도 현재의 0.00~0.25%로 동결하고, 테이퍼링이 끝나더라도 즉각적인 금리인상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산매입을 축소하기로 한 우리의 결정은 우리의 금리정책과 관련한 직접적인 신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충족되어야 할 경제 상황에 대해 보다 엄격하고 다른 테스트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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