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결과에 안도...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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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결과에 안도...신고가 행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04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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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나흘 연속 신고가 마감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3% 이상 급락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시장의 예상대로 이번달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나서지만,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평가를 유지하고 테이퍼링 종료가 금리 인상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 지수를 강세로 이끌었다. 

3대지수 일제히 신고가 행진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4.95포인트(0.29%) 오른 3만6157.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9.92포인트(0.65%) 오른 4660.5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1.98포인트(1.04%) 오른 1만5811.58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3대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성명을 통해 이달부터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내년 6월에는 완전히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테이퍼링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각에 더욱 초점이 맞춰진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으로 평가했으며, 백신 진전과 공급대란의 해소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테이퍼링 종료가 금리인상을 의미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히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그는 "자산매입을 축소하기로 한 우리의 결정은 우리의 금리정책과 관련한 직접적인 신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충족되어야 할 경제 상황에 대해 보다 엄격하고 다른 테스트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가 낮은 수준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이트 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론은 "그들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것이라고 계속 묘사하고 있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가 더 오랫동안 더 낮게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일부 기업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리프트와 CVS헬스는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각각 8.2%, 5.7%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질로우는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되파는 플리핑 투자사업을 접을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24.8% 급락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식료품 체인 크로거와의 협력소식에 15.2% 급등했으며, 게임 출시가 연기될 것임을 밝힌 액티비전은 주가가 14.1%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57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39만5000명)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지난 9월 수치는 56만8000명에서 52만3000명으로 하향조정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6.7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61.9) 및 예상치(62.0)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0월 서비스 PMI 확정치는 58.7로 예비치(58.5)와 전월(54.9) 수치를 웃돌았다. 

유럽 혼조 마감...국제유가 3% 급락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34% 오른 6950.65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1% 오른 4309.61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03% 오른 1만5959.98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40% 내린 7245.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회의를 앞두고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05달러(3.63%) 내린 배럴당 80.8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2일 이후 석 달 만에 최대 낙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원유 생산자들과 러시아가 유가 상승을 위해 생산을 보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급부족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1%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25.50달러(1.4%) 내린 온스당 176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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