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실적부진에도 나란히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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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실적부진에도 나란히 신고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30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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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S&P500·나스닥과 함께 신고가 행진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공급부족 우려에 상승세 지속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빅테크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3대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아마존 실적 부진에도 신고가 행진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9.08포인트(0.25%) 오른 3만5819.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96포인트(0.19%) 오른 4605.38에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0.27포인트(0.33%) 오른 1만5498.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3대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초 기대가 모아졌던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 뉴욕증시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나이키, 인텔 등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애플은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공급망 제약이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며,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아마존 역시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각각 1.8%, 2.1%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MS는 2% 이상 오르면서 애플의 시가총액을 넘어서 시총 1위를 기록했다. 이날 MS의 시총은 2조4900억달러, 애플은 2조4580억달러로 집계됐다. 

나이키와 인텔도 각각 1.7%, 1.9%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증가세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6% 증가)에 부합한 수준이며, 전월(1.0% 증가)에 비해서는 둔화됐다. 

9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대비 1.0% 줄어 전월(0.2% 증가)에서 감소세로 방향을 틀었다. 소득이 줄면서 개인 저축률은 전월 9.2%에서 9월 7.5%로 하락했는데, 이는 2019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9월 전월대비 0.3% 오르고, 전년대비 4.4% 올랐다. 앞서 8월에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4.2% 상승한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3.6% 각각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대비 상승률은 3.6%로,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 6월부터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1.7로 전월(72.8)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예비치인 71.4와 전문가들의 예상치(71.2)를 모두 웃돌았다. 다만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101.0) 수치보다는 현저히 낮았다. 

유럽증시 혼조...국제유가 올라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8% 오른 6830.34로 거래를 마감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9% 오른 425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6% 내린 7237.57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5% 내린 1만5688.7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76달러(0.9%) 오른 배럴당 83.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내달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장관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생산량을 늘릴지  주목하고 있다.

10월 회의에서는 11월에도 하루 40만배럴 증산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는데, 다음주 회의에서 하루 60만~100만배럴로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다만 기존 합의 이상의 증산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면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국제금값은 1%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8.70달러(1.0%) 내린 온스당 178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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