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G 속도는 SKT, 커버리지는 LGU+...LTE는 더 느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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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G 속도는 SKT, 커버리지는 LGU+...LTE는 더 느려져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12.3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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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품질점검 결과 공개
5G·LTE 통신 서비스 평균 속도는 SKT, KT, LGU+ 순
LTE 속도 도농격차 확대
2020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픽사베이
2020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픽사베이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5G 서비스 상용화 1년 반이 넘은 시점에서 속도는 SKT가 가장 빨랐고, 커버리지 범위는 LGU+가 가장 넓었다. 5G 이용자 확대에 따라 LTE 속도는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을 대상으로 5G 서비스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통3사의 평균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상반기 (656.56Mbps)대비 33.91Mbps 향상된 690.47Mbps로 개선됐다. 평균 업로드 전송속도는 63.32Mbps다. 

5G·LTE 속도 1위는 모두 SKT

통신사별 5G 다운로드 속도는 SKT가 795.57Mbps(상반기 대비 6.60Mbps 증가)로 제일 빨랐고 KT는 667.48Mbps(상반기 대비 15.38Mbps 증가), LGU+는 608.49Mbps(상반기 대비 79.89Mbps 증가)순이었다.

이통3사 5G 서비스 커버리지 맵 현황.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반면 LTE의 경우 서비스 속도가 느려졌다.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5.43Mbps 느려진 평균 153.10Mbps,  업로드 속도 역시 전년 대비 3.52Mbps 느려진 평균 39.31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SKT(207.74Mbps), KT(142.09Mbps), LGU+(109.47Mbps) 순이었다.

과기정통부는 LTE 속도가 느려진 원인을 5G 네트워크 구성방식과 도농 통신 인프라 격차로 지목했다. 국내 5G 서비스는 LTE 기지국을 중심으로 5G 네트워크와 혼합 구성해 제공하는 NSA(비단독모드)방식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구체적으로 파악해 봐야 하지만 5G가 NSA 방식이어서 LTE 자원을 활용하는 게 영향을 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농어촌 지역 LTE 기지국 유지·관리가 도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도 통신속도 저하에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의 경우 지난해 183.582Mbps에서 올해 186.102Mbps로 빨라졌지만, 중소도시는 160.962Mbps에서 154.012Mbps, 농어촌은 128.522Mbps에서 118.292Mbps로 느려졌다. 그 결과 도시와 농촌간 다운로드 속도 격차는 지난해 43.7522Mbps에서 51.772Mbps로 더 벌어졌다. 

홍진배 통신정책관은 "LTE 속도를 개선하려면 농어촌 지역에서 인프라 유지 보수 등이 더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며 "이용 품질이 나빠지지 않도록 도심이든 농어촌이든 이통사들이 품질관리를 잘 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5G, 전국 커버리지 1위 LGU+, 다중이용시설에선 KT가 앞서

한편 전국 85개시85개 시에서 5G 커버리지 면적은 통신사별로 LGU+ (6064.28㎢), SKT (5242.68㎢), KT (4,920.97㎢)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는 3사 평균 약 478.17㎢ 면적, 6대 광역시는 약 1417.97㎢ 면적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시 면적이 605.2km²임을 감안할 때 임야를 제외하면 주요 지역의 상당 부분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8개 중소도시는 약 3513.16㎢ 면적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도심을 중심으로 확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85개 시 4516곳 중 5G 이용 가능한 시설은 2792개로 전체의 61.8%였다.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중 백화점‧도서관‧공항 등과 대학교‧유동인구 밀집거리 등 통신 이용자가 많은 시설은  5G 우선구축 대상이다. 이들 시설에서 5G를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면적 비율(실내 접속가능 면적 비율)은 90.99%로 상반기(67.93%)대비 높아졌다.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기타 시설을 포함해 5G 이용 가능한 시설은 3사 평균 3486개로 KT 4571개, SK텔레콤 3814개, LG유플러스 2072개였다.

지하철 중 지하역사는 424곳(전체 649개 중 65.3%)에서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상반기 보다 35.5% 증가했다. 수도권 지하철은 전체 458개 중 50.9%인 3사 평균 233개에 5G 중계기가 구축됐고, 비수도권(광주‧대구‧대전‧부산) 지하철은 모두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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