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2차 데스밸리 극복, 금융지원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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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2차 데스밸리 극복, 금융지원 연장한다"
  • 문주용 기자
  • 승인 2020.08.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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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 공동비용 사업 대응하게
종소기업 소상공인 대출연장· 이자상환 유예도 연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사태 재확산에 따라 2차 고비계곡(Death Valley)'가 도래했다고 판단하고, 8월말 완료를 예상하고 진행했던 금융지원 대책과 항공산업지원 대책을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연장·이자상환 유예에 대해 금융권의 협조를 통해 연장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그동안 확진자 수가 진정세를 여온 가운데, 소비 투자 생산 등 경제회복의 불씨가 어렵게 살아나던 흐름속에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재확산 조기차단이 매우 긴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이행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경제주체들께서 상반기 코로나 위기의 1차 고비계곡(Death Valley)을 잘 이겨오신 것처럼 이번 2차 고비계곡도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 연장을 결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원과 관련, 175조원+α(알파)의 금융지원 패키지중 남아있는 여력 100조 원 이상과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여력 12조 원을 최대한 활용해 시중 유동성을 보다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9월말 상환기한이 도래하는 금융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 시한과 관련해선 그동안 금융권과 지속 협의, 이날 오후 금융업권가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 연장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공항시설 사용료와 상업시설 임대료 등의 감면·납부유예 기간을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항공사 등 민간재원으로 '항공산업발전조합'을 설립, 항공리스료 보증, 항공투자펀드 조성, 항공유 공동구매 등 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주목을 끌었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물적·인적 이동 급감으로 더 큰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항공산업을 위해 기존 지원대책을 연장·보완하겠다"면서 "항공사와 지상조업사 등에 대한 정류료, 착륙료 등의 감면기간을 애초 올해 8월 말에서 12월 말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약 290억원의 지원 효과가 예상된다.

이어 "공항 여객터미널 입주 상업시설 임대료를 '여객감소율'에 연동해 감면함으로써 감면 폭을 보다 확대하고 납부유예기간도 4개월 추가 연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업시설 임대료는 애초 올해 3∼8월분의 납부기한을 내년 2월까지로 미뤄줬으나, 여기에 4개월을 더해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는 뜻이다. 

공항 면세점과 은행 등의 임대료를 더 깎아주겠다는 것으로, 약 4300억원의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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