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국토부장관, 국회서 부동산 정책 논란 "국민께 송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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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국토부장관, 국회서 부동산 정책 논란 "국민께 송구하다"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7.23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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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서병수 미래통합당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서병수 미래통합당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부동산 시장 불안정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국민께 사과할 의향이 있나'라는 질의에 "부동산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려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로서 송구스럽다"고 고개 숙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23일 "집값이 올라 젊은 세대와 (부동산)시장의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김현미 장관 말 안 들었으면 쉽게 몇 억을 벌 수 있었다는 말이 떠돈다'는 미래통합당 윤영석 의원의 지적에 "이런 걱정이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택과 관련된 투기 수익이 환수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완비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수많은 대책을 내놓으면서도 부동산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는 것에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절대 자리에 연연하거나 욕심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 들어와서 부동산 대책이 스물 몇번이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이번 대책이 5번째"라며 "어떤 대책을 내놓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정책을 만드는 것까지 부동산 대책이라고 주장하기는 조금 과도한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현미 장관에 대해 "부동산 문제의 정상화,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고자 한다"며 신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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