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실적 호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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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실적 호조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16 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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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27.51p 상승한 2만 6870.51에 거래 이뤄져
유럽증시, 코로나19 백신·경기 부양책 기대감 일제 상승
국제유가, 8월 인도분 WTI 91센트 오른 41.20 달러 기록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5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기대와 은행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사진=AFP/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5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기대와 은행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기대와 은행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51 포인트(0.85%) 상승한 2만 6870.5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04 포인트(0.91%) 오른 3226.56, 나스닥지수는 61.92 포인트(0.59%) 상승한 1만 550.49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긍정적인 소식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힘을 받았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 대상자 45명 전원에서 모두 항체가 형성됐으며 큰 부작용도 없었다고 전일 발표했다.

모더나는 또 오는 27일 백신 개발의 최종 단계인 3차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에는 3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이에 대해 "정말 좋은 소식"이라면서 "이 백신이 아주 충분한 수준의 중화항체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게 명확하다"고 말했다. 

또 영국  ITV는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면서 결과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점도 주가를 끌어 올렸다.

골드만은 2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었다. 순익이 큰 폭 감소할 것이란 시장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를 내놨다. 채권 등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데 힘입었다.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5.4%(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치 4.0% 증가보다 양호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0.2에서 17.2로, 17.4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인 15.0도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2년 3월의 1.4% 상승 이후 월간으로 최대 상승률이다. 전문가 예상치 1.0% 상승을 상회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점은 위험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겠다며 '홍콩 정상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은 이제 중국 본토와 똑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화웨이 등 중국 주요 기술기업 인사들이 인권 탄압에 관여했다는 이유를 거명하며 비자 제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 기업 등에 대한 제재로 보복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중 갈등과 관련해 다소 낙관적인 소식도 같이 나왔다.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로서는 중국과의 갈등이 더 높아지길 원치 않으며,행정부가 준비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중국 고위급 인사에 대한 제재에도반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CNBC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인용해 전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만 7000 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모더나 주가가 6.9%, 골드만 주가가 1.4%가량 올랐다.

애플 주가는 유럽연합(EU) 일반법원이 130억 유로 규모의 체납 세금 납부를 명령한 EU 결정을 취소한다고 판결한 데 힘입어 0.7% 올랐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2.55%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금융주는 1.91%, 에너지는 1.96%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0.2에서 17.2로, 17.4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 15.0도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2년 3월의 1.4% 상승 이후 월간으로 최대 상승률이다. 전문가 예상치 1.0% 상승을 상회했다.

연준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제 활동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는 여전히 훨씬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경제 회복이 순탄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물가가 2%를 넘어설 때까지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펀드스트래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톰 리 창립자는 "시장 측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은 모 아니면 도 게임"이라면서 "보건 측면에서 다수의 시도가 있는 가운데 한 가지만 성공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2.90 포인트(1.83%) 오른 6292.6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33.62 포인트(1.84%) 상승한 1만 2930.9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1.52 포인트(2.03%) 오른 5,108.98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1센트(2.3%) 오른 41.20달러에 마감됐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0센트(0.02%) 오른 181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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