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나스닥지수 사상 첫 1만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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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나스닥지수 사상 첫 1만선 돌파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11 0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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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82.31p 하락한 2만 6989.99로 마감
유럽증시, 미국 연준 결과 앞두고 일제히 하락
국제유가, 감산 영향 지속 WTI 배럴당 39.60 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 1만선을 돌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 1만선을 돌파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의 하락에도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 1만선을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2.31 포인트(1.04%) 하락한 2만 6989.99로 4거래일만에 2만 70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04 포인트(0.53%) 내린 3190.14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66.59 포인트(0.67%) 상승한 1만 20.35로 사상 1만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가 1만선을 돌파로 장을 마감한 것은 1971년 출범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12월 말 9000선을 돌파한 이후 반년 만에 1000포인트 단위의 새로운 마디지수를 찍은 것이다.

시장은 FOMC 결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여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회의에서 당분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존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 FOMC 성명에서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 경제는 6.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5%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제활동 셧다운이 해소되고 실물경제가 정상화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실 채권을 모아 처리하는 '배드뱅크'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 기대를 키웠다.

최근 경제의 빠른 반등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기는 했지만, 극도로 부진한 경제 상황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을 경우에도 올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차 확산이 나타나면 성장률은 -7.6%로 더 내려갈 것으로 봤다.

미국 소비자물가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0.8% 하락했던 데서 낙폭이 줄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변화 없음(0%)보다는 소폭 낮았다.

미국 CPI는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5월에 전월보다 0.1% 내렸다. 전문가 예상 변화 없음보다 더 내렸다.

봉쇄 조치의 완화 이후 미국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인 점도 부담이다. 주요 외신들은 캘리포니아 등 20여개 주에서 신규 확진이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주요 기술기업 주가의 강세 흐름은 이어졌다. '시가총액 빅3'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은 1~3%대 급등하면서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추이[자료=CNBC]
나스닥지수 추이[자료=CNBC]

애플 주가는 이날도 장 초반 1%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고 아마존도 1.7%가량 오르며 신고가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경기 부양 노력이 지속할 것을 예상했다.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이자율 트레이딩 담당 대표는 “연준이 앞으로도 경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넬로는 "연준이 하는 일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시장 참여자로 우리가 보아온 경제적 황폐화를 보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를 주시한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9 포인트(0.10%) 하락한 6329.13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1.69 포인트(0.82%) 내린 5053.42,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7.83(0.70%) 하락한 1만 2530.16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국제유가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66 달러(1.7%) 상승한 3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20 달러(0.1%) 하락한 1720.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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