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일자리 깜짝 증가 영향 '실업률13.3%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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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일자리 깜짝 증가 영향 '실업률13.3%로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0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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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 비농업 일자리 250만개 증가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개 증가하면서 실업률은 4월 14.7%에서 13.3%로 낮아졌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internewscast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개 증가하면서 실업률은 4월 14.7%에서 13.3%로 낮아졌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internewscast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일자리가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실업률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개 증가하면서 실업률은 4월 14.7%에서 13.3%로 낮아졌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4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나빴던 미국 고용지표가 최악에서 벗어나면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의 5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는 대공황 시기인 1939년 이후 한 달 기준으로 최대폭 증가라고 평가했다.

경제학자들은 비농업 일자리가 750만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었다. 앞서 4월 비농업 일자리는 코로나19 충격에 2050만개 줄었다.

같은 달 실업률은 전달의 14.7%에서 13.3%로 떨어졌지만 미 실업률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가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이전인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미국의 실업률은 1969년 이후 반세기 만의 최저 수준이었다.

미 노동부는 "고용 지표의 개선은 경제활동의 제한된 재개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각 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 취했던 각종 제한조치를 완화하며 부분적인 경제 재개에 나선 것이 일자리 증가와 실업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일시휴직은 1520만명으로 한달 새 270만명 줄었다. 일시휴직자들이 다시 노동시장으로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고용 서프라이즈'를 이끈 셈이다.

보다 실시간 지표인 주간 실업수당청구 건수에서도 '연속 실업수당 청구'는 약 2150건으로 최근 11주 누적 청구건수 4270만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 영구적 일자리 실직자는 230만명으로 29만 5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체 파산이 잇따르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50개 모든 주에서 '코로나19 셧다운'을 완화하고 경제활동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흐름과 맞물렸다.

노동부도 고용보고서에서 "지난 3~4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제한적인 범위에서 재개되면서 고용시장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1500만명을 웃도는 일시휴직자들의 '일터 복귀'가 본격화한다면 향후 일자리 지표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일시 해고된 노동자들이 경제 정상화 영향으로 다시 일터로 복귀하면서 6월 일자리 수치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4일 미 노동부는 5월24일~30일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가 187만 7000명으로 직전 주 212만 6000명에서 25만명 줄면서 9주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실업률 추이[자료=CNBC]
미국 실업률 추이[자료=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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