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5월 고용지표 호조 '주요지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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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5월 고용지표 호조 '주요지수 급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06 0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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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829.16 포인트 급등한 2만 7110,98 마감
유럽증시, 미 고용지표 예상밖 호조 영향 일제 상승
국제유가, WTI 배럴당 5.7% 상승한 39.55 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의 5월 신규고용이 큰 폭 증가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 등 고용지표가 예상외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급등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의 5월 신규고용이 큰 폭 증가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 등 고용지표가 예상외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급등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5월 신규고용이 큰 폭 증가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 등 고용지표가 예상외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급등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9.16 포인트(3,15%) 급등한 2만 7110,98로 지난 2월 25일 이후 처음 2만 7000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1.58 포인트(2.62%) 상승한 3193.93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98.27 포인트(2.06%) 오른 9814.08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일주일 동안 6.9%, S&P 500 지수 5.2%, 나스닥종합지수 3.7% 각각 상승했다.

이날 미국의 일자리가 예상보다 급증하면서 주요 지수가 반등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실업률이 전월 14.7%에서 13.3%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19.5%보다 대폭 낮았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250만 9000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833만 명 감소와 달리 큰 폭 증가했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60.8%로 전월보다 0.6% 포인트 상승하는 등 지표가 전반적으로 예상과 달리 매우 양호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일시 해고 상태였던 근로자들이 예상보다 빨리 일터로 복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악 상황이었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이미 저점을 찍은 것일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이후 경제의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최근 금융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시장에서 항공주와 금융주 등 경제 사이클에 민감한 분야의 주가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항공은 8.3% 급등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4.8% 올랐다. 미국 글로벌제트 ETF는 이번 주 32.3% 상승했다.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과 카니발 등 크루즈 라인 사업자는 모두 17% 이상 성장하고 로열 캐리비안은 24.9% 상승했다.

MGM 리조트는 2.4%, 콜스와 노드스트롬은 각각 7% 이상 상승했다. 쇼핑몰 운영자 사이먼 프로퍼티 18% 급등했다.

은행주들은 일자리 보고서가 경제에 빠른 회복세를 시사하면서 급등했다. JP모건e,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 오브 어메리카 모두 최소 4% 올랐다.

시장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부상했던 미국과 중국 간 갈등도 다소 안도할 수 있는 소식이 나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일 중국이 무역합의를 "상당히 잘 이행했다"며 "지난 수주간 중국이 미국 상품을 상당히 많이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이달 1~2일 이틀간 1억 8500만 달러(약 2251억원) 상당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한 점을 거론하면서 중국이 미국 상품 구매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코로나19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 등 양국의 갈등으로 커졌던 무역합의 불이행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모건스탠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다시 세계 경제를 강타할 위험은 우리 예측상으로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무역합의를 깨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 및 경제의 예상보다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토니 베디키안 시티즌뱅크 글로벌시장 담당 대표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아니라면 놀라운 고용지표가 증명하듯 전반적인 미국 경제가 전환점을 돌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예상외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일제히 뛰어올랐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2.86 포인트(2.25%) 상승한 648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17.12 포인트(3.36%) 오른 1만 2847.68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5.81포인트(3.71%) 상승한 5197.79로 장을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14 달러(5.7%) 오른 3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11% 상승했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4.40달러(2.6%) 하락한 1683.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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