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 소식에 강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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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 소식에 강세 전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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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합의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사진=CNBC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합의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유가는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합의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13일 오후 3시 13분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배럴당 3.8% 뛴 32.66달러를 나타냈다.

OPEC+의 감산 합의 소식이 나온 직후 브렌트유 가격은 장 초반 한때 8%까지 올랐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분이 하루 30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이번 감산 합의만으로는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시장시각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3.3% 오른 23.52달러를 보였다. WTI 가격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앞서 OPEC+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6월 두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OPEC+의 감산 합의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이다.

유가가 현 수준보다 크게 오르지 않을 경우에는 미국 셰일 업체가 대거 파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지난달 조사에서 WTI 가격이 배럴당 30달러에 머물 경우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업체 중 40%가량이 파산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셰일업체 중 화이팅 페트롤리엄 등이 최근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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