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두번째 ‘폐렴’환자 발생에 다우 2만9천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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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두번째 ‘폐렴’환자 발생에 다우 2만9천 붕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25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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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등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 일제 하락 마감
우한 폐렴 확산과 공포가 심화 여행 관련주 약세
국제유가, 우한폐련 영향 사흘째 2% 안팎 급락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미국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확산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CNBC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미국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확산 우려로 다우지수 2만9000선이 무너졌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미국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확산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36 포인트(0.58%) 하락한 2만 8989.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14일 이후 7거래일만에 2만 90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07 포인트(0.90%) 떨어진 3295.47으로 3300선에 오른지 5거래일만에 3200선으로 내려 앉았다. 올들어 하락폭이 가장 컸다.

나스닥지수는 87.57 포인트(0.93%) 내린 9314.9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9400선을 돌파한지 하루만에 9300선으로 물러났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올해 첫 주간 기준 하락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1.2% 내렸으며 같은 기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0%, 0.8%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기업 실적도 양호해 상승 출발했다가 장중 미국에서 두 번째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우한 폐렴의 확산과 공포가 심화하면서 여행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3.51%, 4.03% 하락했고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윈 리조트도 각각 2.30%, 3.13% 내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중국 우한을 방문한 시카고 주민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에서 환자가 2명으로 늘었다.

존 배러소(공화·와이오밍) 상원의원은 CDC가 미 의회에 곧 우한 폐렴 3번째 환자 확진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주요국 지표가 개선되면서 올해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금융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최근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47.8을 기록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제조업 PMI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45.2로 올라서며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자극했다.

영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도 일제히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은 인텔과 이날 실적을 발표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모두 시장 예상보다 나은 성적표를 내놨다.

팩트셋은 이날까지 S&P 500 지수 기업의 약 16%가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70%가 예상보다 나은 순익을 발표했다.

중국의 춘제 연휴 기간 폐렴의 확산 가능성에 대한 부담은 상존한다. 미국 지표가 다소 부진했던 점도 증시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마킷이 발표한 1월 미 제조업 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51.7로, 전월 확정치 52.4에서 하락했다.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낮고, 시장 예상치인 52.2를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전월 52.8에서 53.2로 상승했다. 시장 예상 52.8을 상회했으며 최근 10개월 이내 최고치다.

유럽 증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유예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의 런던 FTSE 100은 전 거래일 대비 188.26 포인트(1.04%) 상승한 7585.98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52.47 포인트(0.88%) 오른 6024.2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88.26 포인트(1.41%) 상승한 1만 3576.68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사흘째 2% 안팎의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5%(1.40달러) 하락한 54.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 주 7.5% 떨어졌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6.50달러) 오른 157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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