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고객 불만에서 성장 기회 발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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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고객 불만에서 성장 기회 발굴하자”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1.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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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고객·신사업 세 마리 토끼 강조
말콤 글래드웰 글 인용…성공공식 깨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답은 고객의 불만에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며 각 사별로 반드시 갖춰야 할 근본적인 본연의 경쟁력을 확실히 선점할 것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불경기는 기회가 적어진다는 의미일 뿐 아예 사라진다는 것이 아니다”며 “준비된 기업은 불경기에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수익성 있는 사업 구조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 ▲미래성장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등 세 가지 역량에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부회장은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첫째 ‘지금까지의 관습을 타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쓴 고추냉이 속에 붙어사는 벌레에게 세상은 고추냉이가 전부’ 라는 말콤 글래드웰의 글을 인용해 오랜 성공의 틀에서 효율성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고객을 중심에 두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임직원 모두가 ‘고객을 존중하고 고객을 위한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는 회사의 경영이념을 되새겨 고객의 불만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 입장에서 무언가 충족되지 못한 것, 무언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을 찾아 개선하고, 혁신하는 것이 신세계그룹의 존재 이유”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각 사별로 갖춰야 할 근본적인 경쟁력인 ‘머스트 해브(MUST-HAVE)’ 역량을 확실히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데스티네이션’으로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영감을 주어야 하고, 이마트 역시 상시적 초저가·독자 상품 개발·그로서리(Grocery·식료품,잡화)매장 경험을 제공해 ‘대한민국 최고의 장보기 지킴이’라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독려했다.

정 부회장은 “2020년 신세계그룹 모든 사업은 고객의 불만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본질적인 ‘MUST-HAVE’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분석하고,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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