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장관 "수입차 관세 부과여부 협상에 달렸다"...'고율관세'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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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장관 "수입차 관세 부과여부 협상에 달렸다"...'고율관세' 압박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2.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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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개별 기업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매우 좋은 이익을 일부 거뒀다"고 밝혔다. 사진=AP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개별 기업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매우 좋은 이익을 일부 거뒀다"고 밝혔다. 사진=AP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상무부장관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향후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열어뒀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자동차 관세와 관련, "개별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매우 좋은 이익을 일부 거뒀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로스 장관은 이어 "앞으로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 필요성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일본, 유럽연합(EU), 한국 등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미국이 예고한 부과 계획 검토 기간 180일이 지난달 13일 끝났지만 현재까지 부과 여부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에 "충분히 보고를 받아왔다"면서 "자동차 232조와 관련해 상당히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조치 내용 및 발표 시기 등 구체 내용에 대해 부연하지 않았다.

유럽연합(EU)과 일본산 차량이 타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한국 자동차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한국산 차량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관세 결정을 유예 이유로 "재협상이 이뤄진 한미 협정, 최근 서명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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