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 또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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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 또 사상 최고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16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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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사상 첫 2만8000 돌파 기록 세워
S&P500 3120.46, 나스닥 8450.83으로 마감
커들로 백악관 NEC위원장, 미중무역합의 시사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CNBC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93(0.80%) 오른 2만 8004.89로 사상 첫 2만8000을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7월 11일 2만 7000을 넘어선 이후 4개월여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83 포인트(0.77%) 상승한 3120.46, 나스닥지수는 61.81 포인트(0.73%) 오른 8540.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적 언급이 이어지면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에 근접하는 등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말해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커들로 위원장은 전일 미 외교협회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결심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1단계와 관련해 아직 합의된 것이 없다"면서도 "매우 좋은 진전에다 매우 건설적"이라고 강조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도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다만 "악마는 항상 디테일에 남았다"면서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합의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오는 12월 예정된 중국산 추가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지만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은 투자 심리를 꺾지는 못했다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줄어 시장 예상 0.5%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다. 산업생산은 9월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 생산은 10월에 0.6%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따란 제조업의 부진한 흐름이 개선되지 못했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늘어 시장 예상 0.2% 상승보다 양호했다.

소비 상황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됐지만 세부 항목을 보면 우려할 부분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동차를 제외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시장 예상 0.4% 증가에 못 미쳤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증가에 그쳤다.

주요 고가 소비재인 가구와 주택용품, 전자제품을 비롯 의류와 스포츠용품 등 판매는 일제히 감소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에 따른 주유소 판매와 자동차 판매 호조가 전체 지표를 지탱했지만 세부 항목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전월 4.0에서 2.9로 하락했다. 시장 예상 5.0을 밑돌았다. 또 10월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0.5%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 0.2% 하락보다 낮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5939.27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0.47% 상승한 1만 3241.75, 영국의 런던 FTSE 100 역시 0.14% 오른 7302.94로 장을 마쳤다. 유로 Stoxx 50 지수도 3711.61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0.62%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 속에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0.95달러) 상승한 5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3%(4.90달러) 하락한 146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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